고려아연, 임시주총 독립이사 4명 선임…최윤범 회장·영풍MBK 2석씩

집중투표제 적용…심혜섭·이준봉·이형규·서은숙 선임
3호 의안 감사위원 선임 앞두고 이사회 11대7 구도

박기덕 고려아연 대표이사가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호텔에서 열린 고려아연 제53기 임시주주총회에서 개회를 선언하고 있다.(고려아연 제공)/뉴스1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고려아연(010130)이 임시 주주총회에서 집중투표제를 통해 독립이사 4명을 새로 선임했다. 최윤범 회장 측과 영풍·MBK파트너스 측이 각각 추천한 후보 2명씩이 나란히 이사회에 진입했다.

고려아연은 9일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호텔에서 열린 제53기 임시 주주총회에서 제2호 의안인 '집중투표에 의한 이사 4인 선임의 건'을 의결했다.

투표 결과 심혜섭 후보가 1883만 9581표로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이어 이준봉 후보가 1883만 8484표, 이형규 후보가 1837만 8960표, 서은숙 후보가 1837만 5829표를 각각 얻어 4명 모두 이사로 선임됐다.

이형규·서은숙 후보는 최 회장 측, 이준봉·심혜섭 후보는 영풍·MBK 측이 추천한 인사다. 이에 따라 최 회장, 영풍·MBK 측은 각각 독립이사 4석을 각각 2석씩 나눠 갖게 됐다.

집중투표제는 선임할 이사 수만큼 주주에게 의결권을 부여하고 이를 특정 후보 한 명 또는 여러 후보에게 나눠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이번 안건에서는 이사 4명을 선임하는 만큼 주주가 보유주식 1주당 4개의 의결권을 행사했다.

독립이사 4명 선임에 따라 고려아연 이사회는 기존 14명에서 18명으로 늘어났다. 최 회장 측과 영풍·MBK 측의 이사회 구도는 기존 9대 5에서 11대 7로 확대됐다.

이날 주총에서는 이어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독립이사 1명을 별도로 선임하는 제3호 의안 표결이 진행된다. 감사위원 선임 결과에 따라 이사회는 총 19명으로 이뤄진다.

j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