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부대사 "청년 창업부터 CCS까지 장기 협력 기대"
주한인니부대사 "韓 기술+인니 인력, 亞시장 접근성 높아져"
E&S, '마주온'으로 현지 청년 창업 지원…국경 넘는 CCS 공동 연구
- 정윤미 기자
(부산=뉴스1) 정윤미 기자
인도네시아에는 현재 3000개 스타트업이 활동 중이다.이 기업들이 적합한 생태계를 조성해 주고 규모의 경제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SK이노베이션 E&S와 같은 기업 혹은 한국과 같은 큰 국가들과 협업이 중요하다.
알리 안디카 와르다나 주한 인도네시아대사관 부대사는 지난 8일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열린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상호보완적인 관계'라며 협업을 강조했다.
알리 부대사는 한국의 기술 혁신과 인도네시아의 젊은 인력이 결합하면 아시아 내 시장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고 봤다.
알리 부대사는 "인도네시아에 수많은 한국 기업이 진출하고 있다"며 "이런 기업들이 인도네시아에서 단순히 사업적인 기반뿐만 아니라 양국 간 연결(Link)이나 밸류체인 강화에도 도움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업과 국가 간 교류가 더 강해지면 결국엔 이렇게 조성된 산업 생태계에 스타트업들이 더 쉽게 합류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SK이노베이션 E&S는 액화천연가스(LNG), 수소에너지, 재생에너지, 도시가스, 에너지솔루션 사업 등을 전개하는 종합 에너지기업이다. 2024년 11월 SK이노베이션이 SK E&S를 합병하면서 현재 CIC(Company-in-Company)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에너지 사업은 특성상 대규모 기반 시설이 필요하다. 지역사회의 신뢰와 지지가 필수적이다. SK이노베이션 E&S는 지역사회를 가장 중요한 이해관계자 중 하나로 여기고 사업장이 위치한 국내외 지역 창업가를 육성하고 지원하는 사업을 운영해 왔다.
SK이노베이션 E&S는 에너지 기업으로서 기후변화 대응과 에너지 전환이라는 당면과제도 있다. 기후 에너지 분야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지역에서 기후테크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지역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SK이노베이션 E&S가 LNG 사업을 확대해 온 주요 공급 거점 중 하나다. 과거 SK E&S 시절 2004년부터 인도네시아 탕구(Tangguh) 가스전에서 연간 약 50만~60만톤 규모 천연가스를 생산해 국내로 들여오는 LNG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SK이노베이션 E&S는 LNG 사업 부문으로 인도네시아 자회사 ㈜프리즘 누산타라 인터내셔널(PT. PRISM Nusantara International)를 두고 있다.
SK이노베이션 E&S는 LNG 외에도 석유 자원개발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에너지∙환경 분야 청년들을 육성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활동인 '마주온'(MAJU:ON)은 인도네시아 청년들을 에너지와 기후 문제를 다루는 창업가로 성장하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9월부터 인도네시아 지역 거점 대학 8곳과 협업해 청년 창업팀을 모집하고, 창업·인공지능(AI) 교육, 정부 주요 관계자 및 업계 전문가와 네트워킹, 지역 주요 벤처투자자(VC)와 1대1 투자 매칭 등 창업 전 주기를 지원했다.
알리 부대사는 "마주온은 스타트업들이 각자 아이디어를 발전시키고 실제 상업화까지 이어질 수 있게 도움 주고 있다"며 "청년 창업가들은 단순히 자기 개발뿐 아니라 사회에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어 굉장히 좋은 사업"이라고 평가했다.
SK이노베이션 E&S는 인도네시아 국영 석유가스 관리기관 SKK Migas와 '한-인니 국경통과 탄소포집·저장(CCS) 공동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한국에서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인도네시아 저장소로 운송·저장하는 협력 사업의 실현 가능성을 연구 중이다.
알리 부대사는 "CCS 사업은 사실 아직 전 세계적으로 이니셔티브가 많지 않은 상황이지만 이 사업이 성공하면 다른 국가들도 탄소 저감 솔루션을 인도네시아에서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것이 실현되면 인도네시아 환경에서 한국과 기술적 협업을 통해서 전 세계에 진출한 사례로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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