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 국내 첫 완전 무인 지게차 공급…기아 화성공장에 적용

라이다·비전 센서 통해 팔레트 인식률 100% 달성

현대위아의 무인지게차가 화물차에서 물건을 스스로 상·하차하는 모습. (현대위아 제공)

(서울=뉴스1) 신현우 기자 = 현대위아(011210)가 제조 현장에 무인지게차를 공급한다. 모바일 로봇 브랜드인 'H-Motion' 라인업을 확대해 시장 내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현대위아는 스스로 공장 안을 움직이며 팔레트에 물건을 싣고, 상·하차 작업까지 가능한 무인지게차를 공급한다고 7일 밝혔다.

이 무인지게차는 내년 5월부터 기아 오토랜드 화성에 최초로 적용돼 운용될 예정이다. 완전 무인으로 상·하역이 가능한 무인지게차 공급에 성공한 것은 국내에서 현대위아가 처음이다.

현대위아는 특히 자율주행 물류로봇(AMR)을 양산한 경험을 살려 무인지게차를 만들었다. 라이다 센서, 비전 센서, 안전 스캐너 등을 이용해 작업장 안을 스스로 돌아다니고 물건을 실어 나를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실제 공장과 같은 형태의 시뮬레이션 공장을 만드는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해 무인지게차가 최적의 경로를 생성할 수 있도록 완성했다.

현대위아는 지게차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인 상하차에 기술력을 집중했다. 우선 비전 센서를 이용해 팔레트의 위치를 정확히 인식하도록 했다.

특히 트럭의 상태와 물건을 트럭에 올릴 때 차량이 다소 가라앉는 현상, 지면 상태에 따른 팔레트의 움직임 등을 전부 고려해 지게차가 움직이도록 만들었다.

또 ICP(반복 최근접점) 알고리즘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최적화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팔레트가 목표 위치와 다르게 250㎜에 이르는 이동이 있거나 좌우로 10도 이상 틀어진 경우에도 100% 인식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위아는 무인지게차가 컨테이너를 이용하는 경우 진출입로에 경사가 있다는 점을 고려해 자세를 보정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위아의 무인지게차는 최대 4톤의 물건을 적재할 수 있다. 제조 현장에서 가장 흔하게 쓰이는 중형 지게차의 최대 적재 하중과 유사한 수준이다.

최대 속도는 시속 약 6.5㎞로 공장 내 안전 속도에 맞춰 만들었다. 또한 공장 내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장애물을 감지하는 안전 스캐너를 무인지게차 4면에 부착해 위험 상황을 마주하는 경우 즉시 멈추게 했다.

현대위아는 무인지게차와 현재 상용화에 성공한 AMR, 주차로봇 등 모바일 로봇 토털 설루션을 구축해 글로벌 시장으로 영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무인지게차 공급을 통해 제조 현장에서 사용하는 산업용 로봇의 라인업을 더욱 다양하게 구축할 수 있게 됐다"며 "산업용 모바일 로봇인 H-Motion 로봇을 통해 글로벌 제조 현장을 혁신하는 회사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위아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액 2조 3537억 원, 영업이익 504억 원을 기록했다.

hwsh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