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영풍·MBK, 임시 주총 앞두고 사실 왜곡 여론전 몰두"

"짜깁기한 자극적 용어 통해 왜곡·일방적 주장 2년 내내 되풀이"
"고려아연 감사위, 여러 차례 관련 사안 검토…감사 기능 수행"

24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고려아연 정기 주주총회를 찾은 노조 조합원들이 주총장 입구에서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3.24 ⓒ 뉴스1 최지환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고려아연은 6일 "영풍·MBK파트너스 측이 사실 왜곡과 자극적 표현을 앞세운 일방적 주장을 되풀이하며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연일 시장과 주주들에게 혼란을 주는 행태를 이어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영풍·MBK가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일가의 '선투자·선회수'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한 반박이다. 고려아연은 이에 대해 "임시주주총회와 관련해 세계 양대 의결권 자문사뿐 아니라 국내외 주요 기관들이 8대 1로 MBK·영풍 측이 추천한 감사위원 후보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히며 궁지에 몰리자, 연일 사실 왜곡에 기반한 여론전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는 입장이다.

고려아연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펀드의 투자 여부는 운용사인 GP가 투자심의와 실사를 거쳐 독립적으로 판단하는 사안"이라며 "고려아연은 원아시아파트너스가 운용하는 펀드의 출자자(LP)로 참여했다고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풍·MBK는 자신들의 주장을 뒷받침할 객관적인 근거를 제시하지 못한 채 '의문·의혹' 등의 추정성 판단과 자의적으로 짜깁기한 자극적 용어의 나열을 통한 왜곡과 일방적 주장을 2년 내내 되풀이하고 있다"고 했다.

고려아연은 또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는 최근 최종 절차와 판단을 통해 해당 사안과 관련한 투자 자산의 평가 및 손상의 인식 시점 등에 대한 회계적 오류 등을 지적했는데 이 과정에서 적절한 소명이 이뤄진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고려아연은 "현 경영진의 배임이나 사익 편취와 연결하는 영풍·MBK의 주장 역시 명백한 허위이자 사실 왜곡"이라고도 했다.

또한 "고려아연 감사위원회가 아무런 움직임 없이 침묵했다는 주장 역시 명백히 사실과 다르다"며 "감사위원회는 관련 사안에 대해 여러 차례 위원회를 개최하고 증선위 조치가 나온 뒤에는 객관적인 외부 법률기관을 통해 조치의 내용과 관련 쟁점을 별도로 점검하는 등 독집적인 감사 기능을 수행해 오고 있다"고 전했다.

고려아연은 영풍·MBK를 향해 역공을 취하기도 했다. 고려아연은 "영풍이야말로 매우 심각한 거버넌스 관련 논란에 휩싸여 있다"며 "영풍의 감사위원회가 제 기능을 다하고 있는지, 또한 해당 사안에 대한 감사에 나섰는지 등에 대한 스스로의 해명조차 없다"고 꼬집었다.

고려아연은 "확인되지 않은 의혹과 미확정 자료를 악용해 회사의 명예와 기업 가치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선 법적 조치를 포함해 단호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했다.

앞서 영풍·MBK는 고려아연의 최 회장 일가가 개인 자금으로 비상장 기업에 먼저 투자한 뒤 고려아연이 출자한 펀드가 후속 투자에 나섰고, 최 회장 일가는 회사보다 먼저 투자금을 회수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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