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 사업재편 1호' H&L Advanced 공식 출범

HD현대케미칼·롯데대산석화 통합…국내 석화 사업재편 첫 결실

로고.(H&L Advanced제공)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국내 석유화학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재편의 첫 결실인 'H&L Advanced'가 공식 출범했다.

HD현대케미칼과 롯데대산석화의 통합법인 H&L Advanced가 4일 충남 서산 대산공장에서 출범식을 열고 본격적인 사업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H&L Advanced 공동대표인 조남수 대표이사와 천양식 대표이사를 비롯해 이영준 롯데그룹 화학군 총괄대표, 송명준 HD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 등 주요 경영진과 임직원 약 180명이 참석해 통합법인의 새로운 출발과 비전을 공유했다.

H&L Advanced는 국내 석유화학 산업의 사업재편을 통한 경쟁력 제고를 위해 추진된 '대산1호 프로젝트'를 통해 출범한 통합법인이다. 사명에는 HD현대케미칼(H)과 롯데케미칼(L)의 정체성을 담는 동시에, 변화와 혁신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간다는 의미의 'Advanced'를 결합했다.

양사는 지난해부터 사업재편을 통해 통합 작업을 진행해 왔다. 롯데케미칼이 대산공장을 물적분할한 후 해당 분할 신설회사가 HD현대케미칼에 흡수합병됐다. 그 대가로 롯데케미칼이 신주를 교부받고 롯데케미칼과 HD현대오일뱅크가 신설 통합법인의 지분을 각각 50%씩 보유하는 형태다.

H&L Advanced는 정유와 석유화학 분야의 경쟁력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원료 수급부터 제품 생산에 이르는 전 과정을 최적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생산 효율을 높이고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통합에 따른 운영 시너지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스페셜티 소재와 친환경 제품을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범용 석유화학 제품 중심의 사업구조를 고도화하고, 미래 성장 기반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송명준 HD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는 이날 출범식에서 "H&L Advanced는 양사가 축적해 온 역량과 경험을 결집해 민첩한 조직과 강한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H&L Advanced가 대한민국 석유화학 산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영준 롯데그룹 화학군 총괄대표는 "롯데와 HD현대는 그간 합작사업 운영을 통해 쌓아온 신뢰와 협력을 기반으로 대산사업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통합의 길을 선택했다"며 "양사 역량이 효과적으로 결합돼 생산과 운영 전반에서 의미있는 성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jinn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