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통신망 붕괴, 연락 어려워"…두에빌 직원 10명, 고립됐지만 안전
간접적인 방식으로 '안전' 확인…현재 구조 기다리는 중
대규모 비상대책본부 구성…정연인 대표 현지 급파
- 박기호 기자, 황진중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호 황진중 기자 = 네팔 라수와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홍수로 현지에 있는 두산에너빌리티 소속 직원들과의 연락도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현재 고립된 상황이지만 안전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27일 두산에너빌리티 등에 따르면 이번 대형 홍수로 통신망이 다 망가지고 도로도 끊기면서 현지 한국인 직원과의 연락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 네팔의 두산에너빌리티 소속 한국인 직원은 총 21명으로 이 중 재해 당시 현장에 있던 16명 중 6명이 현재 실종된 상태다.
다만 두산에너빌리티는 10명의 직원에 대해선 간접적인 방식으로 안전을 확인했다고 한다. 이들은 고립된 상태지만 안전한 곳으로 이동,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실종 직원 수색과 고립된 10명의 직원 구조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대표는 이날 인천공항에서 네팔로 출국 전 기자들과 만나 "현재 연락이 닿지 않은 직원 구조를 시도하고 있다"며 "관계 당국과 긴밀히 협력해서 연락이 닿지 않는 직원 구조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네팔 라수와 지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홍수로 현지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 직원들과 연락이 끊기자, 국내에 40여명 규모의 비상대책본부를 꾸리고 대응에 나섰다. 본부장은 이동수 EHS부문장(부사장)이 맡았다.
두산에너빌리티 노동조합 역시 상황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한 노조 관계자는 "현재 사건을 파악 중"이라며 "현지 사정이 워낙 좋지 않아 정확하게 상황이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현지 직원들의 안전을 우려하는 한국 내 가족들의 이동도 지원한다는 입장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가족들이 네팔 현지에 가기를 원하는 경우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라며 "가족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이번 사고는 전날인 26일 오전 네팔 북부 라수와 지역에서 대규모 돌발 홍수가 발생하면서 일어났다. 홍수가 두산에너빌리티가 설계·조달·시공(EPC)을 맡고 있는 어퍼트리슐리-1(Upper Trishuli-1)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을 덮치면서 현장에 있던 한국인 직원들과 연락이 끊겼다.
어퍼트리슐리-1 수력발전소는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서 북쪽으로 약 70㎞ 떨어진 트리슐리강 일대에 건설 중인 216메가와트(㎿) 규모 발전소다.
총사업비는 6억 4700만 달러(약 9000억 원) 규모로 한국남동발전 등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설계·조달·시공(EPC)을 맡아 터빈·발전기 등 주요 기자재를 공급하고 발전소 건설 전반을 수행하고 있다.
정부는 외교부와 소방청, 경찰청 등으로 구성된 신속대응팀을 현지에 파견해 네팔 당국의 수색·구조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네팔 당국도 군과 경찰 등 구조 인력을 사고 지역에 투입해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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