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에빌, 네팔 홍수 비상대책본부 40명 가동…정연인 대표 현지 급파

이동수 EHS부문장 본부장 맡아…국내서 40여명 비상 대응
정 대표, 오늘 오후 카트만두로 출국…한국인 9명 연락 두절

네팔 트리슐리에서 갑작스러운 홍수가 발생해 강변의 집들이 일부 물에 잠겨 있다./AFP=뉴스1

(서울·인천공항=뉴스1) 황진중 정윤미 기자 = 두산에너빌리티(034020)가 네팔 대규모 홍수로 현지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에 투입된 한국인 직원들의 연락이 두절되자 국내에 40여 명 규모의 비상대책본부를 꾸리고 대응에 나섰다. 정연인 대표이사는 네팔로 출국, 현지 사고 수습과 실종자 수색·구조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는 국내에 약 40명 규모의 비상대책본부를 구성했다. 본부장은 이동수 EHS부문장(부사장)이 맡았다.

비상대책본부는 현지 직원들의 안전 확인과 실종자 수색·구조 지원, 정부·네팔 현지 당국과의 협조 등을 담당하고 있다. 현지 수색 진행 상황을 확인하면서 국내에 있는 직원 가족들과 소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정 대표는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현지로 출발할 예정이다.

정 대표가 직접 현지로 향하는 것은 연락이 두절된 직원들의 수색과 구조 지원에 회사 차원의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조치다. 앞서 두산에너빌리티는 전날 사고 발생 직후 비상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정 대표를 포함한 현장대응팀을 네팔에 급파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준 네팔 홍수로 연락이 두절된 한국인은 총 9명이다. 당초 두산에너빌리티 직원 5명과 한국남동발전 직원 3명 등 8명으로 파악됐으나 두산에너빌리티가 현지에서 채용한 한국인 직원 1명이 추가로 연락이 닿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는 26일(현지시간) 오전 9시 30분께 네팔 라수와 지역에 대규모 홍수가 발생하면서 일어났다. 두산에너빌리티가 설계·조달·시공(EPC)을 수행하고 있는 어퍼트리슐리-1(Upper Trishuli-1)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이 피해를 입었다.

현지에 고립됐던 두산에너빌리티 소속 한국인 직원 10명은 안전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네팔인 등 외국인 직원 200여 명과 함께 안전한 장소로 대피해 구조를 기다리고 있으며 현장에 급파된 우리 영사와도 접촉한 상태다. 앞서 네팔 당국은 이들을 구조하기 위한 헬기를 투입했다.

정부는 외교부·소방청·경찰청으로 구성된 정부합동 신속대응팀을 이날 현지에 파견해 수색·구조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네팔 당국은 군과 경찰 등 구조 인력을 사고 지역에 투입해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j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