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 대동모빌리티 339억 규모 주식 추가 취득
풋옵션 행사로 지분 39.16%→50.83%…잔여 FI와 연장 협의
-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대동이 자회사 대동모빌리티의 주식 174만 주를 339억 원에 추가 취득한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동은 대동모빌리티 주식 174만 376주를 338억 9113만 원에 현금 취득하기로 했다. 취득 금액은 대동 자기자본의 5.24%에 해당하며 취득 예정일은 오는 10월 26일이다.
거래가 마무리되면 대동의 대동모빌리티 보유 주식은 584만 1798주에서 758만 2174주로 늘어난다. 지분율도 39.16%에서 50.83%로 올라 직접 보유 지분이 절반을 넘어서게 된다.
이번 거래는 2022년 투자 유치 당시 투자자에게 부여한 풋옵션이 행사되면서 이뤄졌다. 대동모빌리티는 2022년 스마트 모빌리티 사업 확대를 위해 총 1150억 원 규모의 프리IPO 투자를 유치했다.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가 700억 원,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PE)가 200억 원, 하나증권PE·에버베스트파트너스 컨소시엄이 150억 원을 투자했다. 전략적투자자(SI)인 카카오모빌리티도 100억 원을 투입했다.
당시 투자 조건에는 2026년까지 대동모빌리티의 IPO를 추진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투자자들에게는 일정 조건에 따라 보유 주식을 대동 등에 매각할 수 있는 풋옵션도 부여됐다.
대동모빌리티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2468억 원으로 전년 2023억 원보다 22% 증가했다. 2024년 161억 원이던 영업손실은 절반 이상 줄었고 올해 1분기에는 영업이익 21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돌아섰다.
실적이 개선세를 보이면서 투자자별 회수 전략도 엇갈리는 모습이다. 일부 투자자가 이번에 풋옵션을 행사한 가운데 대동모빌리티는 남은 재무적투자자(FI)들과 투자 만기와 IPO 기한을 연장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대동 관계자는 "중복상장 관련 규제 환경 변화 등으로 최초 투자를 유치한 2022년과 비교해 시장 환경이 크게 달라졌다"며 "현재 대동모빌리티와 관련해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자들과의 계약 조건 등 세부 사항은 현재 협의 중이며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관련 내용을 공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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