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범 '인재경영' 드라이브…고려아연, 임직원 교육비 4년새 5배↑
1인당 28만→144만 원…AI·글로벌·직무 교육 확대
안전 교육도 강화…지난해 관련 투자도 3082억 원
- 양새롬 기자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고려아연(010130)의 임직원 1인당 평균 교육비가 4년 만에 5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신사업 확대와 글로벌 사업 확장, 인공지능(AI) 등 산업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직무 전문성부터 AI·글로벌 역량까지 인재 육성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26일 고려아연의 '2025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임직원 1인당 평균 교육비는 143만6000원으로 2021년 28만1000원보다 약 5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임직원 총 교육시간도 6만1538시간에서 12만2315시간으로 약 2배 늘었다. 1인당 평균 교육시간은 40시간에서 59시간으로 증가했고 지난해에는 최근 5년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교육 투자는 직무와 직급별 전문성을 높이는 데 집중됐다. 고려아연은 고려대 경영전문대학원과 7개월 과정의 '고려아연 및 계열사 리더십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온산제련소 반장·부반장 300여명에게 현장 관리자 리더십 교육을 실시했다.
해외 사업 확대에 맞춰 글로벌 역량 강화에도 나섰다.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에 통합제련소를 건설하는 '프로젝트 크루서블' 등 해외 사업이 확대되면서 임직원의 실무 의사소통 능력을 높이기 위한 외국어 교육과 지원을 강화했다.
생산현장에서는 설비운영 역량을 높이기 위한 자체 교육과정인 'KZ 설비아카데미'를 운영 중이다. 현장 엔지니어와 기능직 구성원을 대상으로 설비 원리부터 이상 현상 진단, 고장 대응까지 이론과 실습을 병행한다.
AI 역량 확보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과 진행한 'AI 노바투스 아카데미아'에는 임직원 300여명이 참여했다. 교육 과정에서 공정 데이터를 활용한 환경설비 이상 운전 탐지와 설비 예지보전 시스템 등 현장 적용 과제도 도출했다.
안전 분야 교육과 투자도 확대했다. 고려아연은 지난해 2월 온산제련소에 약 680㎡ 규모 안전체험교육장을 구축하고 가스 폭발·추락·화재 등 현장의 위험 상황을 체험할 수 있는 교육설비 40여종을 마련했다.
지난해 안전보건 교육시간은 총 7만7867시간으로 2021년 4만7065시간보다 65.4% 늘었다. 이와 함께 안전·보건 분야에 848억 원, 공정설비 안정화에 2234억 원을 투입하는 등 관련 투자액은 총 3082억원으로 집계됐다. 2021년(1441억 원)과 비교하면 2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고려아연은 2022년 최윤범 회장 취임 이후 인재경영을 강화해 왔다. 2024년 창립 50주년을 계기로 미션과 핵심가치를 새롭게 정립하고 타운홀 미팅 '이음의 장' 등을 통해 조직문화 내재화에도 나서고 있다.
고려아연 기업문화팀 관계자는 "구성원의 성장을 위한 교육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며 "개인의 역량 강화와 조직 경쟁력 향상이 함께 이뤄질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려아연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6조 3730억 원, 영업이익 5870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6.6%, 126.8% 증가한 수치다. 상반기 연결기준으로는 매출액은 12조 4450억 원, 영업이익은 1조 3330억 원으로 창사 이후 최대 반기 실적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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