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EHS 히트펌프 보일러' 국내 생산…연 10만대 공급
8월 광주 공장서 시생산…완제품 품질 검증 거쳐 9월 양산
난방 전기화 사업 '히트펌프 제조사' 중 최초 리쇼어링 단행
- 김진희 기자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삼성전자(005930)는 정부의 난방 전기화 보급 사업에 발맞춰 'EHS 히트펌프 보일러'를 국내에서 생산한다고 24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위치한 광주사업장 제2캠퍼스 내 2132㎡ 규모의 'EHS 히트펌프 보일러'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지난 19일부터 시험생산에 돌입했다.
공정과 설비의 안정성을 검증하고 완제품의 성능과 품질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9월 말 본격적으로 양산 체제에 들어갈 예정이다.
난방 전기화 사업에 참여하는 히트펌프 제조사 중 국내에 생산라인을 구축해 해외 생산을 대체하며 '국내 리쇼어링'을 단행한 것은 삼성전자가 처음이다.
완제품 생산뿐만 아니라 핵심 부품의 생산과 제조 공정 전반의 국내 투입 비중을 확대해 협력회사와의 동반성장은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국내 신규 생산라인에서는 연간 10만 대 이상의 EHS 히트펌프 보일러를 생산할 수 있다. 생산되는 히트펌프 제품은 전량 국내에 판매된다.
삼성전자는 광주사업장의 제조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 난방 전기화 보급 확대와 히트펌프 대중화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개발·제조·품질 간 연계를 강화해 시장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신규 생산라인에서 생산되는 EHS 히트펌프 보일러는 자연상태의 공기열과 전기를 활용해 실내 난방과 온수를 공급하는 난방 설루션이다.
냉난방 성능 효율을 나타내는 계절성능계수(SCOP)는 바닥 난방에 사용되는 35도 출수 조건에서 4.9를 기록해 소비 전력 대비 약 5배에 가까운 난방 에너지 효율을 보인다.
에너지 효율이 100% 미만인 화석연료 기반의 보일러와 비교해 에너지 효율이 더 높고 탄소 배출량이 적다.
고효율 냉매 압축 기술로 열에너지를 활용해 겨울철 영하 15도에서도 최대 70도 고온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 가정 내 설치된 태양광 설비로 생산된 재생에너지를 히트펌프 구동에 활용할 경우 에너지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국내 환경에 최적화된 EHS 히트펌프 보일러 출시와 함께 전국 단위의 실증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국내 히트펌프 시장의 대중화를 추진 중이다.
올해 제주도에서 진행된 난방 전기화 보급 사업에 참여해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하반기 1418가구 규모의 2차 보급 사업에도 참여해 공급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국내 지역별 기후와 주거환경에 최적화된 맞춤형 설루션을 확보하기 위한 실증 연구도 진행 중이다. 현재 양평, 충주, 남해 등 전국 각지의 실제 주거환경에서 EHS 히트펌프 보일러의 난방·온수 성능과 에너지 효율 등을 검증하고 있다.
제주도와 경기도 용인시 소재 삼성물산 주거연구소에서는 냉방과 난방, 온수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제공할 수 있는 'EHS 올인원' 설루션을 실증하고 있다.
삼성전자 DA사업부 임성택 부사장은 "히트펌프 제품의 국내 생산 체제 구축으로 난방 전기화 추세에 더욱 적극적으로 대응해 히트펌프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낼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축적한 히트펌프 기술력과 국내 제조·서비스 경쟁력을 결합해 한국 주거환경에 최적화된 설루션을 지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jinn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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