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반바퀴 돌아 베네수엘라로…한진, 긴급 구호물자 1.7만㎞ 운송
캐나다·콜롬비아 경유 후 국경 통과…재포장부터 현지 육송까지 총괄
-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한진이 지구 반바퀴에 육박하는 1만7500㎞ 구간을 거쳐 베네수엘라 지진 피해 이재민에게 긴급 구호물자를 전달한다.
11일 한진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이 주관하는 '베네수엘라 지진 피해 긴급구호물자 이송 사업'의 물류 수행기관으로 선정돼 구호물자 운송에 나선다고 밝혔다.
한진은 코이카 비축물자인 긴급 구호용 패밀리텐트 500동을 베네수엘라까지 운송한다. 항공 운송을 위한 재포장부터 국제 항공운송, 현지 국경 간 육상운송까지 전 과정을 맡는다.
구호물자는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캐나다를 거쳐 콜롬비아 보고타까지 항공으로 이동한 뒤 차량에 실려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까지 육로로 운송될 예정이다.
인천공항에서 카라카스까지 총 운송거리는 항공과 육상을 합쳐 약 1만7500㎞다. 장거리 운송 특성상 캐나다와 콜롬비아를 경유하며 콜롬비아에서 베네수엘라까지 약 1800㎞ 구간에서는 국경 통관 절차도 거쳐야 한다.
대규모 자연재해 구호물자는 단기간에 많은 물량을 보내야 하는 만큼 항공편 확보와 현지 통관이 주요 변수다. 한진은 항공사와 협의해 화물을 나눠 운송할 수 있는 긴급 항공편을 확보했다.
콜롬비아와 베네수엘라 사이 육상운송에서는 외교부와 현지 대사관과 협조해 국경 통관과 운송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진은 지난해 5월에도 우리 정부의 미얀마 지진 피해 구호물자 지원 운송을 수행한 바 있다.
한진 관계자는 "국가적 차원의 구호 활동에 한진의 글로벌 물류 역량으로 일조할 수 있어 뜻깊다"며 "베네수엘라 국민들에게 구호물자가 신속하고 안전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운송 전 과정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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