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GS건설, AI 데이터센터 직류 배전 분야 맞손…전력기기 공급

배전설루션·초고압변압기·GIS 등 핵심 분야서 협력
"빅테크가 인정한 신뢰성 앞세워 시장 선점"

LS일렉트릭 청주 공장에서 관계자들이 배전반을 최종 점검을 하고 있다.(LS일렉트릭)/뉴스1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LS일렉트릭(010120)은 LS용산타워에서 GS건설(006360)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AIDC) 사업환경 변화에 따른 공동 대응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 허윤홍 GS건설 대표, 채대석 LS일렉트릭 대표 등 두 기업의 최고경영자(CEO)와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이들은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시장 전망을 공유하고 AI 시대 전력 인프라의 핵심 트렌드로 떠오른 직류(DC) 배전 중심의 기술 협력과 공동 대응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GS건설이 추진하는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 배전반, 가스절연개폐장치(GIS), 초고압 변압기 등 핵심 전력기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등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DC 배전은 발전된 전력을 교류(AC)로 변환하지 않고 DC 상태로 데이터센터·공장 등 전력 수요처에 직접 공급하는 방식이다. AC·DC 변환 횟수를 줄여 전력 변환 손실과 발열을 낮추고 효율을 높일 수 있다.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탑재 등 영향으로 전력 소비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DC 배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직류 배전 분야에서 글로벌 최고 수준의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반도체 변압기(SST), 반도체 차단기(SSCB),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직류 생태계의 핵심 라인업을 상용화했다. 천안 사업장에 세계 최초 DC 배전 100% 'DC 팩토리'를 구축·운영하는 등 독보적인 기술 주도권을 공고히 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미국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대형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 전력 인프라 설루션을 공급하며 축적한 사업 노하우와 검증된 신뢰성을 확보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차세대 DC 배전 기술력과 GS건설의 데이터센터 시공 역량을 결합해 급성장하는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AI 데이터센터 패러다임이 전력 손실을 최소화하는 DC 배전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면서 "미국 빅테크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최고 수준의 전력 설루션과 SST·SSCB 등 차세대 배전 기술력을 바탕으로 GS건설과의 협력을 대폭 강화해 글로벌 전력 인프라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