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 LFP 시장 첫발…배터리사와 대규모 장기 공급 합의

올해 3분기 중 계약 진행…6년간 LFP 양극재 19만톤 이상 공급
북미 ESS 수요에 LFP 배터리 '날개'…라인 전환·전용 신공장 건설

경북 포항 영일만 4산단에 위치한 포스코퓨처엠 포항 양극재 공장 전경. 포스코퓨처엠은 포항 삼원계 하이니켈 양극재 생산라인 일부를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생산라인으로 전환해 시제품 고객사 인증 작업을 진행 중이다(자료사진. 포스코퓨처엠 제공). 2026.8.6.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포스코퓨처엠(003670)은 6일 국내 유력 배터리 업체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용 양극재의 대규모 장기 공급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기존 삼원계 배터리용 양극재를 넘어 LFP용 양극재 시장에 처음 진출한 것이다.

이날 합의는 폭증하는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뤄졌다. 양사는 구체적 조건을 논의한 뒤 3분기 중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계약이 성사되면 포스코퓨처엠은 내년부터 2032년까지 6년간 19만톤 이상의 LFP용 양극재를 해당 배터리 업체에 공급하게 된다.

포스코퓨처엠은 최근 포항 공장 삼원계 하이니켈 양극재 생산 라인 일부를 LFP용 양극재 생산라인으로 전환을 완료했다.

해당 공장에서 생산된 LFP용 양극재가 이번에 합의한 고객사에 공급된다. 현재 시제품 고객사 인증을 진행 중이며 올해 말부터 양산 공급에 들어간다.

LFP 배터리는 니켈·코발트·망간(NCM),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등 삼원계 배터리에 비해 출력은 낮지만 저렴한 가격과 긴 수명이 장점이다.

최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증설에 따른 안정적 전력 공급을 위한 ESS용 LFP 배터리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전기차 시장에서도 보급형 모델을 중심으로 LFP 배터리 적용이 증가하는 추세다.

향후 포스코그룹 차원의 협력을 기반으로 산화철 등 제철공정 부산물과 아르헨티나 염호에서 확보한 리튬 등을 활용한 신공법을 적용한다.

이러한 신공법이 적용되면 포스코퓨처엠의 LFP용 양극재 원가 경쟁력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포스코퓨처엠은 다른 대형 고객사들과의 LFP 양극재 공급계약도 막바지 단계로, 추가 수주에 맞춰 LFP 양극재 생산능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경북 포항에 2027년 양산을 목표로 LFP 양극재 전용 합작 공장을 짓고 있다. 완공 시 연간 최대 5만톤 규모의 LFP 양극재를 양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각국의 무역규제에 대응하는 공급망 다변화 전략도 전개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글로벌 완성차사와 1조 원 규모의 인조흑연 음극재 대규모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약 3570억 원을 투자해 베트남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포스코퓨처엠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351.2% 늘어난 267억 원에 달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8% 늘어 6795억 원을 기록했다. 배터리소재 사업은 매출 3279억 원, 영업이익 25억 원을 기록하며 전 분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seongs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