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전기차 배터리량 전년比 20%↑…LG엔솔 배터리량 8.4%↑
글로벌 신규 전기차 배터리량 608GWh…1위 CATL 점유율 40% 육박
상위권 中업체 점유율 1.5%p↑…SK온 6.7%↓, 8위로 2계단 하락
- 김성식 기자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올해 상반기 글로벌 신규 판매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량이 20.0%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상위 10개 배터리 업체 중 중국 7개 업체의 시장 점유율을 1.5%포인트(p)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출하량은 8.4% 증가하며 글로벌 3위를 유지했다.
5일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6월 각국에 신규 등록된 순수전기(B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하이브리드(HEV) 내 배터리 탑재량은 전년 동기 대비 20.0% 증가한 608.5GWh로 집계됐다.
전기차 배터리 시장 성장은 CATL을 비롯한 중국계 업체들이 견인했다. CATL의 배터리 탑재량은 25.3% 증가한 242.7GWh를 기록하며 1위를 유지했다. 시장 점유율은 38.2%에서 39.9%로 1.7%p 상승했다. BYD는 17.7GWh로 1.6% 증가했으며, 14.4%의 점유율로 2위를 유지했다. CATL과 BYD의 합산 점유율은 54.3%로,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CALB는 39.5% 증가한 31.2GWh로 4위를 유지했고, 고션은 43.3% 성장한 28.0GWh로 2계단 상승한 5위를 기록했다. 7위 EVE는 20.9GWh로 51.7% 증가했으며, 9위 S볼트도 15.7GWh로 40.9% 성장했다. 10위 선우다는 14.5GWh로 13.7% 늘었다. 이들 5개 사와 CATL, BYD를 포함한 중국계 7개 사의 합산 점유율은 72.4%로 1.5%p 올랐다.
전동화 전환을 마친 중국 자동차 시장 내 내수 고객사 기반이 워낙 탄탄한 데다,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중심의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출하 규모를 꾸준히 확대한 결과로 풀이된다. 최근에는 해외 전기차 제조사와 중국 상용차 제조사 등으로 배터리 공급 영역을 넓히기도 했다.
국내 배터리 업체 중에선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8.4% 증가한 52.6GWh를 기록하며 3위를 유지했다. 테슬라, 현대차그룹, GM, 폭스바겐 등 주요 글로벌 전기차 제조사를 중심으로 공급을 늘렸다. 그러나 전체 시장 성장률에는 미치지 못해 점유율은 1.0%p 하락한 8.6%에 그쳤다.
SK온은 6.7% 감소한 19.0GWh를 기록했다. 점유율은 3.1%로 0.9%p 낮아졌고 순위는 8위로 2계단 하락했다. SK온 배터리는 현대차그룹, 포드, 폭스바겐, 메르세데스-벤츠 등에 탑재된다. 북미와 유럽에서 일부 고객사의 전기차 판매 및 생산 계획 조정이 이어지면서 사용량 회복이 제한됐다.
일본 업체인 파나소닉은 10.2% 증가한 22.7GWh를 기록하며 1계단 하락한 6위에 자리했다. 주요 고객사인 테슬라의 북미 판매 흐름이 탑재량 증가에 기여했으나, 시장 평균을 밑도는 성장률로 점유율은 3.7%로 0.4%p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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