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지능형 용접시스템, 美 잉걸스 조선소에 도입…한미 협력 속도
지난해 SAS 2025에서 체결한 첨단 조선 기술 협력 MOU 구체화
인력 양성, 공급망 구축 등 선박 건조 전 분야로 협력 확대 기대
- 신현우 기자
(서울=뉴스1) 신현우 기자 = HD현대(267250)와 미국 헌팅턴 잉걸스의 첨단 조선 기술 협력이 속도를 내고 있다.
HD현대는 최근 미국 최대 방산 조선사인 헌팅턴 잉걸스(Huntington Ingalls Industries) 산하 잉걸스 조선소에서 조선소 생산성 향상을 위한 시범사업에 착수했다고 5일 밝혔다.
잉걸스 조선소는 미국 중남부 미시시피주에 위치하며, 미국 최대 수상함 건조 조선소다. 이번 사업은 양사가 지난 2025년 체결한 '선박 건조 생산성 향상 및 첨단 조선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구체화하는 것이다.
MOU는 △공정 자동화와 로봇·인공지능(AI) 도입을 통한 디지털 조선소 구축 △양사의 함정 건조 전문성과 역량을 결합한 생산 효율성 제고 △생산인력 교육 및 기자재 공급망 참여 등 선박 건조 전반을 아우른다.
HD현대는 이번 시범사업 첫 단계로 자체 개발한 지능형 용접 시스템을 잉걸스 조선소에 도입한다. HD현대의 지능형 용접 시스템은 HD현대중공업(329180), HD현대삼호(067030) 등 그룹 내 조선소에서 실제 운영해 온 현장 검증형 기술이다.
지능형 용접 시스템은 용접 작업을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개발됐다. 시스템이 작업 대상과 조건을 자동으로 인식해 용접 위치를 실시간으로 보정한다.
작업자는 작업 구역 설정 후 여러 대의 로봇을 동시 관리하고, 필요한 경우에만 개입한다. 또 작업 과정에서의 정보가 실시간으로 저장돼 품질 관리와 공정 개선·작업 이력 확인에 활용할 수 있다.
브라이언 블란쳇 잉걸스 조선소 사장은 "이번 협력을 계기로 자동화 적용 범위를 생산 공정의 더 깊은 단계까지 확장하고, 미 해군 함정을 건조하는 과정에 양사의 모범 사례를 접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사장은 "이번 협력은 양사의 파트너십을 한층 강화하고 협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함정 건조 효율성을 높이고 고객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HD현대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62.2% 증가한 4조 1246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같은 기간 30.2% 늘어난 22조 4094억 원으로 집계됐다.
hwshi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