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윤활유 글로벌 물류센터 자동화…효율성 20% 이상 확대

4방향 셔틀형 자동 입출고 시스템 도입 추진
제품 수용력·입출고 처리능력 20% 이상 향상

GS칼텍스 윤활유 글로벌 물류센터 전경.(GS칼텍스제공)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GS칼텍스가 윤활유 글로벌 공급망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천 윤활유 글로벌 물류센터를 완전 자동화 시설로 전환한다. 물류센터 제품 수용력과 입출고 처리능력은 기존 대비 20% 이상 확대될 전망이다.

GS칼텍스는 국내 위험물 취급 창고 최초로 4방향 셔틀형 자동 입출고 시스템(4-Way Shuttle형 AS·RS)을 도입해 내년 초부터 물류센터 입출고 전 과정을 자동화하고 제한된 공간에서도 고밀도 물류 운영이 가능하게 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인천 윤활유 글로벌물류센터의 제품 수용력은 기존 약 3700파렛트에서 4600파렛트 이상으로 약 24% 확대될 예정이다. 기존 시간당 약 67파렛트를 처리하던 수작업 대비 25% 증가한 시간당 84파렛트의 입출고 처리가 가능해지고 입출고 과정이 무인화되면서 운영 효율성과 함께 작업 안전성도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위험물이라는 특수한 물류 환경에서도 첨단 자동화 기술 적용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줄 선도적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물류 운영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효율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GS칼텍스는 윤활유 사업 매출의 절반 이상을 수출로 창출하고 있다. 윤활유는 자동차 엔진오일이나 산업용 윤활유를 만드는 기초 원료다. 최근 글로벌 윤활유 시장에서 공급 안정성과 납기 경쟁력이 핵심 요소로 부각됨에 따라 GS칼텍스는 증가하는 판매 물량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물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자동화를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GS칼텍스가 도입하는 4방향 셔틀형 자동 입출고 시스템은 셔틀이 랙 내부를 전·후·좌·우 네 방향으로 이동하며 파렛트를 자동으로 입고·출고하는 방식이다. 기존 단방향 시스템보다 공간 활용도가 높아 동일 면적에서 더 많은 물량을 처리할 수 있다.

이번 사업에는 현대글로비스가 스마트 물류 설루션 설계와 통합 제어 시스템 구축을 담당한다. 양사는 GS칼텍스의 위험물 물류 운영 노하우와 현대글로비스의 물류 시스템 구축 역량을 결합해 향후 유사한 물류 환경으로의 확산 가능성도 모색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GS칼텍스가 추진 중인 DAX(Digital & AI Transformation) 전략이 물류 현장에 적용되는 대표 사례로 데이터 기반 운영 최적화와 자동화 기술을 결합해 디지털 전환을 실제 물류 현장에 구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이번 협력은 위험물이라는 특수한 물류 환경에서 4방향 셔틀형 자동 입출고 시스템의 적용 가능성을 실증하는 선도적인 프로젝트"라며 "현대글로비스와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2027년 초 자동화 글로벌 물류센터를 본격적으로 가동해 생산성과 안전성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GS칼텍스는 전날 지속가능성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에너지 효율화와 설비 효율 개선을 통해 2024년 대비 총 온실가스 배출량(Scope1·2)을 10만 톤(t) 이상 감축했다고 발표했다.

jinn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