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좀 치료, 품질로 검증"…수의첨단재생의료허브, 표준화 나서

'엑소좀 치료 표준화·품질관리 체계 구축' 협약

강아지(사진 클립아트코리아)와 랩스피너의 엑소좀 자동 분리 장비 ⓒ 뉴스1

(서울=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 한국수의첨단재생의료허브(이하 수의재생의료허브)가 엑소좀 분리·품질관리(QC) 전문기업 랩스피너와 손잡고 엑소좀 치료 표준화에 나섰다.

4일 수의재생의료허브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랩스피너와 '동물 엑소좀 치료의 표준화 및 품질관리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참여 동물병원에 랩스피너의 엑소좀 분리·정제 장비 및 QC(품질관리) 체계 도입 △병원 간 치료 품질 편차를 줄이기 위한 공동 품질관리 기준 마련 △임상데이터 축적해 근거 기반 치료 발전 △학회·논문 등 공동 학술활동으로 학계와 업계에 성과를 공유하기로 했다.

수의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엑소좀 치료는 병원마다 자체적인 방식으로 생산·적용해 왔다. 이 때문에 보호자가 '이 치료의 품질이 검증됐는지'를 객관적으로 확인할 방법이 없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번 협약으로 수의재생의료허브 참여 병원들은 동일한 분리·정제 장비와 품질관리 기준을 사용하게 된다.

랩스피너의 핵심 기술은 엑소디스크(ExoDisc)라는 장비다. 원심력을 이용한 랩온어디스크(Lab-on-a-Disc) 방식으로 복잡한 전처리 과정 없이 고순도 엑소좀을 신속하게 분리·정제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수의재생의료허브는 이에 더해 QC패키지(안정성 검사, 엑소좀 특성 검사 등)를 참여병원에 도입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한층 강화된 학술 협력을 통한 임상 연구도 추진한다. 랩스피너의 원천기술을 개발한 조윤경 UNIST(울산과학기술원) 교수 연구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한층 체계적인 학술 활동을 진행한다. 조윤경 교수는 미세유체역학을 이용한 진단·액체생검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다. 국제 학회인 CBMS(Chemical and Biological Microsystems Society) 회장을 한국인 최초로 맡고 있다.

이규상 랩스피너 대표는 "동물 재생의료가 신뢰받는 치료로 자리 잡으려면 '누가, 어떤 품질의 치료제를, 어떻게 만들었는가'를 검증할 수 있는 품질관리 체계가 필수라는 데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며 "국제 기준의 표준화된 엑소좀 분리·QC 기술을 허브와 함께 임상 현장에 적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허브는 향후 참여 병원 대상 표준 QC 적용, 공동 임상데이터 구축, 다기관 공동연구 및 학회 발표 등 국내 수의재생의료의 표준화를 위한 협력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VIP동물의료센터 원장인 김성수 수의허브 의장은 "그동안 재생의료는 병원마다 방식과 품질이 달라 객관적 근거를 쌓기 어려웠다"며 "검증된 분리·품질관리 기술을 갖춘 랩스피너와의 협력을 통해 회원 병원들이 동일한 기준의 데이터를 축적하고 표준화된 치료 프로토콜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해피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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