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Q D램 점유율 1위…마이크론, SK하이닉스 턱밑 추격

삼성전자 39%·SK하이닉스 26%·마이크론 25%·CXMT 7%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올해 글로벌 DRAM(램) 시장에서 삼성전자(005930)가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마이크론이 SK하이닉스(000660)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의 2026년 2분기 글로벌 메모리 트래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9%의 시장 점유율로 D램 시장 선두 자리를 지켰다. 그 뒤를 이어 SK 하이닉스가 26%, 마이크론은 2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시장 점유율 1위를 고수한 데는 범용 D램의 수요 증가와 함께 가격 상승의 수혜를 입었고 고대역폭메모리(HBM) 분야에서도 점유율을 확대해 나간 영향으로 분석된다.

또한 올해 3분기에도 추가적인 가격 상승이 예상됨에 따라 삼성전자의 실적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양산 출하한 HBM4 매출이 3분기에는 전 분기 대비 3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전체 HBM 매출의 60%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14% 증가했지만 시장 점유율은 1년 전 39%에서 26%로 하락한 반면, 마이크론은 점유율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또 SK하이닉스의 점유율 하락에 대해 "경쟁사 대비 HBM 비트 출하량과 매출 비중이 가장 높아 HBM 평균 가격 하락의 영향을 크게 받았고 경쟁사보다 장기공급계약(LTA)을 더 일찍 체결했는데 메모리 가격 상승기에 일찍 협상된 고정 가격은 현재 수준보다 낮을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2분기 범용 D램 가격은 1분기 대비 급등했지만 HBM 가격은 지난해 대비 하락했다. 다만 HBM 가격은 범용 D램의 가격 상승을 따라 내년에 가파르게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의 치열한 경쟁과 관련해선 "충분한 생산 능력을 누가 확보하는가, LTA가 어떻게 형성되는가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진단했다.

중국의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는 7%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범용 D램에 대한 견조한 내수 수요와 생산 능력 확장을 배경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6% 성장했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CXMT가 PC를 시작으로 주요 글로벌 티어1 고객사의 내수 및 해외 수요를 충족할 만큼 충분한 생산 능력과 역량을 확장할 수 있다면 1년 뒤 CXMT의 시장 점유율은 지금과 크게 달라져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문제는 '어떻게'가 아니라 '언제' CXMT가 메모리 빅3 클럽에 진입할 수 있는가"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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