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D램·낸드 가격 역대 최고…"범용 D램 수요 강세, 3Q 15~20%↑"
범용 D램 가격 14.29% 올라…낸드 19개월 연속 상승세
"MLC 조정 국면…SLC 수요 견조, 높은 가격 유지 전망"
- 김진희 기자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메모리 반도체 D램과 낸드플래시의 월평균 가격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범용 D램 가격은 수요 강세가 이어지면서 3분기 15~20%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3일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7월 PC용 D램 범용 제품(DDR4 8Gb 1Gx8)의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24달러로 전달(21달러) 대비 14.29% 상승했다. 2025년 3월 1.35달러에서 16개월 연속 상승했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일부 D램 공급업체와 PC OEM은 최근 2026년 3분기 계약가격을 전 분기 대비 15~20% 높은 수준으로 확정했다. 이번 가격 상승세는 지난 2분기 45~50% 급등한 것에 비해 완화된 수준이다.
트렌드포스는 공급 부족 속에 수요는 여전히 강세를 띠면서 올 3분기 범용 D램 계약가가 15~20%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트렌드포스는 "공급 업체의 지속적인 반도체 부족과 강한 수요가 가격 상승 모멘텀을 뒷받침하다가 7월 현물시장에서 DDR5와 DDR4 칩 모두 상승세의 가격 흐름을 이어 갔다"고 말했다.
이어 "2027년 공급 부족 전망이 점점 더 분명해지고 있음에도 현물 트레이더와 모듈 생산업체들은 재고를 청산해야 할 압박이 크지 않은 반면 수요는 여전히 강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메모리카드·USB용 낸드 범용제품(128Gb 16Gx8 MLC)의 7월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30.05달러로 전월(28.82달러)보다 4.26% 상승했다. 2024년 12월 2.08달러를 기록한 이후 19개월 연속 상승세다.
낸드의 경우 공급 부족으로 싱글레벨셀(SLC)의 가격이 크게 상승했으며 멀티레벨셀(MLC)의 가격 인상 폭은 둔화하는 모습이다.
공급 부족으로 SLC 가격이 크게 상승했으며, 고가 장벽의 등장 속에서 MLC의 가격 인상 폭은 둔화하고 있다.
트렌드포스는 "MLC 제품의 경우 종전 큰 폭의 가격 인상이 있었으나 이제 높은 재고를 소화하는 단계로 점차 진입하고 있다"며 "7월 평균판매가격(ASP)은 전달 대비 4.26~8.17%로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범용 낸드 가격은 앞서 지난 1월 64.83%, 2월 33.91%, 3월 39.95%, 4월 36.29% 등 큰 폭으로 올랐다.
트렌드포스는 "하류 모듈 제조업체와 시스템 통합업체들은 여러 분기 연속 가격 상승을 견디며 비용을 감내하는 수준이 한계에 다다른 상태"라며 "올 3분기 MLC 가격 상승세는 지속적으로 둔화하고, 전반적인 추세도 빠른 상승세에서 고수준 횡보 조정 국면으로 전환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또 "SLC는 재고가 극히 부족하고 수요가 견조한 수준에서 ASP 기준 34~51%까지 다시 상승했다"며 "스마트 미터, 통신 네트워크 장비, 자동차 제어 모듈과 같은 특수 응용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 증가가 공급업체들의 웨이퍼 생산 축소로 인해 충족되지 않으면서 공급과 수요의 격차가 더욱 확대됐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향후 SLC 시장과 MLC 시장의 차이가 더욱 벌어질 것"이라며 "SLC는 3분기 높은 가격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
jinn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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