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오늘 2Q 성적표…영업이익, '역대 최대' 64조 전망
2Q 매출 84조·영업익 최대 66조…상반기 영업이익 100조 예상
메모리 쇼티지로 가격 급등 영향…"올해 하반기 호재 더 있다"
- 김진희 기자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SK하이닉스(000660)가 29일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 37조 6103억 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SK하이닉스는 2분기 최대 66조 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면서 한 분기 만에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보인다. 또한 현재 양산 중인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가 본격 출하되는 하반기 관련 매출이 실적에 반영되면서 성장세가 더욱 가파를 전망이다.
29일 와이즈리포트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올 2분기 매출은 83조 9391억 원, 영업이익은 63조 9868억 원으로 전망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7.56%, 594.54% 증가한 규모다.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이 최대 66조 원을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상상인증권은 SK하이닉스의 2분기 매출을 86조 5000억 원, 영업이익을 66조 2000억 원으로 예측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47조 2000억 원)뿐만 아니라 역대 최대 실적인 올 1분기 영업이익도 넘어선 규모다. SK하이닉스는 올 1분기 매출 52조 5763억 원, 영업이익 37조 6103억 원을 기록했다.
메리츠증권은 SK하이닉스의 세전이익이 101조 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세전이익은 영업이익에서 금융비용, 환율 등 영업외손익을 더한 것이다. 세전이익 101조 원 규모는 코스피 시장 역대 최고다.
1분기 확정치와 2분기 추정 전망치를 종합하면 SK하이닉스는 올 상반기에만 100조 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7일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상반기 영업이익만 합쳐도 지난해 코스피 전체 상장사 중 비적정사 등 일부를 제외한 626개 사의 영업이익(244조 8000억 원)을 넘어서게 되는 셈이다. 삼성전자는 올 1분기 영업이익 57조 2000억 원, 2분기 89조 4000억 원(잠정)을 올렸다.
SK하이닉스 고성장의 배경에는 인공지능(AI) 시대 도래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과 가격 급등이 있다. 범용 D램 가격은 물론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수요 증가로 낸드 가격마저 크게 올랐다.
유진투자증권은 2분기 범용 D램 평균판매가격(ASP)이 전 분기 대비 37%, 낸드플래시는 55%로 상승한 것으로 추정했다.
정민규 상상인증권 "SK하이닉스의 2분기 D램 매출액은 69조 1000억 원, 영업이익은 54조 7000억 원으로 메모리 가격 강세가 이익을 견인했다"며 "낸드는 인공지능(AI) 스토리지향 eSSD 수요 강세와 공급업체들의 보수적 증설 기조 속 ASP 상승이 이어지면서 매출 16조 8000억 원, 영업이익 11조 5000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SK하이닉스의 1분기 매출에서 D램 비중은 78%, 낸드는 21%였다. D램 매출 비중의 약 30~40%가 HBM에서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는 하반기 실적 성장 폭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하반기에도 메모리 수요 확대로 쇼티지 현상이 심화하면서 메모리 가격 상승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어서다.
류형근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메모리 반도체 수급 괴리율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하반기 가격 상승률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출하 본격화도 호재다. SK하이닉스는 HBM4를 이미 양산 중으로 올 하반기 본격 출하가 예상된다. 지난달 주요 고객사에 7세대인 HBM4E 샘플 공급도 마쳤다. 샘플 인증과 최적화 과정을 거친 후 양산에 돌입한다. HBM4 출하 효과는 하반기 실적에 반영될 전망이다.
손인준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HBM4의 리비전과 공급 협의가 빠르게 진행되고 HBM4E 샘플 출하도 하반기 정상적으로 진행되면서 핵심 고객사와의 기술 파트너십은 긴밀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민규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HBM 물량 확대와 범용 D램, 낸드 계약가 추가 상승이 실적 상향의 축"이라며 "SK하이닉스는 올 3분기 영업이익 81조 6000억 원으로 증익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jinn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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