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 지멘스와 'AI 기반 미래 조선소' 구축한다

HD현대는 현지시간 23일(목) 미국 워싱턴에서 진행된 한·미 조선협력센터(KUSPC) 개소식 행사에서 글로벌 엔지니어링 기업 지멘스와 ‘차세대 마린 플랫폼’ 도입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왼쪽부터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HD한국조선해양 김형관 대표, 지멘스 토니 헤멀건 대표, 하워드 러트닉 美 상무부 장관)
HD현대는 현지시간 23일(목) 미국 워싱턴에서 진행된 한·미 조선협력센터(KUSPC) 개소식 행사에서 글로벌 엔지니어링 기업 지멘스와 ‘차세대 마린 플랫폼’ 도입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왼쪽부터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HD한국조선해양 김형관 대표, 지멘스 토니 헤멀건 대표, 하워드 러트닉 美 상무부 장관)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HD한국조선해양(009540)이 글로벌 엔지니어링 기업인 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지멘스)와 손잡고 인공지능(AI) 기반 미래 조선소 구축에 나선다.

선박 설계부터 생산, 공급망 관리, 유지보수까지 전 공정을 디지털로 연결하는 '차세대 마린 플랫폼'을 도입해 조선업 패러다임 전환을 추진한다.

HD한국조선해양은 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지멘스와 차세대 마린 플랫폼 도입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차세대 마린 플랫폼은 선박 설계부터 생산, 공급망 관리, 품질관리, 유지보수에 이르는 전 공정을 AI·디지털 기술로 3D 모델의 단일 데이터로 통합해 전 단계에서 동일한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플랫폼이 구축되면 조선소는 설계 변경이나 생산 공정 현황 등을 실시간으로 생산 현장과 공급망에 공유할 수 있어 일정 지연·품질 문제를 최소화하고 최적의 의사결정을 지원받을 수 있다.

이 과정에서 HD한국조선해양은 실제 조선소 현장과 동일한 '가상 조선소'를 구현해 실제 작업 공정과 설비 운영 과정을 시뮬레이션할 계획이다.

특히 HD한국조선해양은 차세대 마린 플랫폼을 더욱 고도화해 설계부터 생산, 물류, 검사, 시운전까지 선박 건조 전 공정이 디지털 환경에서 연결되는 자율 제조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김형관 HD한국조선해양 대표는 "AI는 생산성을 높이는 도구를 넘어 조선산업의 운영 방식을 재정의하는 혁신 기술"이라며 "AI와 디지털 기술이 결합한 미래 스마트 조선소를 구축해 조선산업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HD현대는 지난해 10월 정기선 회장 취임 이후 그룹 AI 기술 개발을 총괄하는 AI 전담 조직을 대표이사 직속으로 격상시켜 AI 핵심 기술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초대 AIX추진실 실장에는 HD한국조선해양 김형관 대표가 임명된 바 있다.

pkb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