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바이오연료 30% 혼합' 선박유 공급…해운 탈탄소 공략
원료 조달부터 블렌딩·공급까지 울산 권역 운영체계 구축
- 양새롬 기자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에쓰오일(S-OIL)은 국제 해운업계의 탈탄소화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 바이오연료를 30% 혼합한 바이오선박유(B30 VLSFO) 공급을 시작했다고 22일 밝혔다.
바이오선박유는 기존 초저유황연료유(VLSFO)에 지속 가능한 바이오연료를 혼합한 선박용 연료다. 별도의 선박 개조 없이 사용할 수 있어 해운업계가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현실적인 저탄소 연료로 주목받고 있다.
초저유황연료유는 황 함유량을 0.5% 이하로 낮춘 선박용 연료다. 국제해사기구(IMO)가 2020년부터 선박 연료유의 황 함유량 상한을 기존 3.5%에서 0.5%로 강화하면서 주요 선박 연료로 자리 잡았다.
에쓰오일은 울산을 중심으로 바이오선박유의 원료 조달부터 혼합, 저장·공급까지 이어지는 공급망을 구축한 점을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온산공장에서 생산한 초저유황연료유와 울산 권역에 위치한 바이오연료 생산시설 및 저장 인프라를 연계해 전 과정을 하나의 권역에서 수행하는 구조다. 이를 통해 제조·공급 과정에서 발생하는 물류를 줄이고 운영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울산항은 자동차운반선을 중심으로 바이오선박유 수요가 높은 항만으로 꼽힌다. 에쓰오일은 기존 벙커링 사업과 울산 지역의 공급 인프라를 활용해 주요 고객에게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연료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바이오선박유 시장에서는 제품 품질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원료 확보와 효율적인 공급 체계가 중요한 경쟁력"이라며 "기존 벙커링 사업 경쟁력과 온산 지역의 우수한 공급 인프라를 기반으로 고객에게 안정적이고 경쟁력 있는 저탄소 연료를 공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에쓰오일은 이번 바이오선박유 공급을 시작으로 친환경 연료 포트폴리오를 지속 확대하고, 국제 해운시장의 탈탄소 전환과 환경규제 강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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