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vs 한화에어로…1년 표류' 軍 다목적 무인車 오늘 결정
방사청 방위사업기획관리분과위원회서 오늘 결정 예정
후속 발주 물량 선점 가능성…해외 수주전 실적지표 활용도
- 신현우 기자
(서울=뉴스1) 신현우 기자 = 1년간 표류했던 '군 다목적 무인차량 사업' 낙찰자가 16일 결정된다. 현재 현대로템(064350)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경쟁 중이다.
이번 수주가 향후 국내 후속 발주 물량 선점은 물론 향후 글로벌 무인체계 수주에도 도움이 될 수 있어 양사 모두 적극 나서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은 이날 오후 방위사업기획관리분과위원회를 열고 '다목적 무인차량 구매사업' 최종 낙찰자를 결정한다.
방사청 관계자는 "현재 다목적 무인차량 구매사업자 선정과 관련한 심의를 방위사업기획관리분과위원회에서 진행 중"이라면서도 "최종 낙찰자를 외부에 바로 공개할지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해당 차량은 육군과 해병대에서 운영될 예정이다. 특히 다목적 무인차량은 육군 미래전력 개념인 아미타이거 4.0의 핵심 전력으로 꼽힌다.
사업 예산은 총 496억 3000만 원으로, 지난 2024년 4월 입찰 공고됐다. 당초 방사청은 지난해 상반기까지 최종 사업자를 선정하고, 올해 말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사업 초기부터 성능확인 평가 기준을 둘러싼 논란이 불거지고, 현대로템·한화에어로스페이스 간 갈등으로까지 확대되면서 사업자 선정이 지연됐다.
현대로템은 방사청이 최대 성능 평가 결과가 아닌 입찰제안서에 기재된 성능 수치를 기반으로 평가를 진행하겠다고 하자 기존대로 최대 성능 평가를 진행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다목적 무인 차량의 경우 야전환경에서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고, 배터리를 동력원으로 활용하는 만큼 최대 성능 평가를 통해 차량 성능을 객관적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절차적 문제가 없다며 지난 3월 성능확인 평가를 단독으로 완료했다. 뒤늦게 현대로템은 방사청 성능확인 기준에 동의하고 사업 참여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기종 결정 평가가 진행됐다.
현대로템 'HR-셰르파'는 6륜 전기구동·360도 제자리 회전·자율주행 기술이 돋보이는 제품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아리온스멧'은 최고 속도 43㎞/h에 전기 충전 후 100㎞ 운행을 할 수 있다.
양사가 이번 수주에 사활을 거는 이유는 결과가 시장의 이정표가 돼서다. 초기 사업 규모는 496억 원 수준이지만 군의 후속 무인체계 사업이 조 단위로 확대될 경우 이를 선점하는 발판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또 글로벌 수출 전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는 등 해외 수주에도 도움이 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선점할 경우 후속 사업 진행 가능성이 커 경쟁이 치열했다"며 "해외 수주전에서도 실적 지표로 활용될 수 있어 포기할 수 없는 사업일 것"이라고 말했다.
hwshi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