非중국 배터리 시장 22% 성장…K-배터리 3사 점유율 30% 밑으로

CATL 33.7%·BYD 10.6%로 영향력 확대
K배터리 3사 합산 점유율 28.4%, 8.8%p 하락

SNE리서치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올해 1~5월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이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증가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국내 배터리 3사는 모두 역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3사의 시장 점유율도 30% 아래로 떨어졌다.

6일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5월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순수전기차(EV)·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하이브리드차(HEV)에 탑재된 총 배터리는 209.1GWh로 전년 동기 대비 21.8% 증가했다.

중국 CATL은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70.6GWh를 판매하며 글로벌 1위 자리를 지켰다. 점유율도 전년 동기 대비 3.7%포인트(p) 증가한 33.7%를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전년 대비 1% 증가한 35GWh로 2위를 유지했다. 다만, 시장 점유율은 20.2%에서 16.7%로 3.5%포인트(p) 하락했다.

3위는 중국 BYD로 68.3% 증가한 22.2Wh가 사용됐다. 점유율은 2.9%p 증가하며 10.6%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4위는 SK온으로 사용량은 5.7% 줄어든 15.8%를 기록했다. 시장 점유율도 2.2%p하락하며 순위는 지난해 3위에서 올해 4위로 1단계 하락했다.

5위는 파나소닉으로 사용량 15.1GWh, 점유율은 7.2%다. 6위 삼성SDI(006400)는 29.7% 줄어든 8.7GWh의 사용량을 기록했다. 점유율도 지난해 7.2%에서 4.1%로 3.1%p 하락했다.

국내 배터리 3사의 1~5월 점유율은 28.4%로 전년 동기 대비 8.8%p 하락했다.

SNE리서치는 국내 배터리 3사와 파나소닉 등 비중국계 업체들이 북미·유럽 주요 고객사의 판매 둔화와 제품 포트폴리오 변화 등의 영향으로 점유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반면, CATL과 BYD 등 중국 업체들은 가격 경쟁력과 LFP 배터리 경쟁력, 글로벌 완성차 업체(OEM) 공급 확대를 앞세워 중국 외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빠르게 확대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비중국 시장은 한국·일본 업체와 해외 진출을 본격화한 중국 업체 간 경쟁이 본격화하는 핵심 격전지로 재편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pkb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