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글로벌 후공정 기업 美 앰코에 '반도체용 스트리퍼' 첫 공급

"PR·잔여물 제거 시간 기존 대비 50% 단축"

LG화학의 반도체 스트리퍼(LG화학 제공)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LG화학(051910)은 미국의 글로벌 반도체 후공정(OSAT) 기업 앰코(Amkor)에 반도체용 스트리퍼를 양산 공급한다고 5일 밝혔다. 처음으로 반도체 스트리퍼 사업에 나서며 포트폴리오 확대에 나선 것이다.

앰코는 주요 반도체 기업을 대상으로 반도체 패키징 및 테스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후공정 분야의 글로벌 선도 기업이다.

스트리퍼는 반도체 회로 형성 이후 기판에 남아 있는 포토레지스트(PR, 감광액) 및 잔여물을 제거하는 핵심 공정 소재다. 회로 미세화로 스트리퍼의 기술력 역시 부각되고 있다.

LG화학은 디스플레이용 스트리퍼 사업을 통해 축적한 기술력과 고객 대응 경험을 바탕으로 반도체용 스트리퍼 시장에 진출했다. 첫 제품부터 글로벌 OSAT 기업의 까다로운 기술 검증을 통과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LG화학이 공급하는 제품은 앰코의 신규 라인 환경에 최적화한 맞춤형 스트리퍼로 포토레지스트 및 잔여물을 벗겨내는 시간을 기존 대비 50% 단축해 공정 효율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최근 AI 투자 확대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증가로 첨단 패키징 투자가 확대되면서 고성능 공정 소재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김동춘 사장은 "세계적 수준의 후공정 기업인 앰코와의 협력을 통해 고객 공정에 최적화된 맞춤형 소재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LG화학은 지난 3월 전자소재 사업을 두 배 이상 성장시키는 전략을 발표하고 동박적층판(CCL), 칩 접착 필름(DAF), 감광성 절연재(PID) 등 반도체 패키징 소재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며 고부가가치 전자소재 사업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구체적으로 현재 1조 원 규모의 전자소재 사업을 2030년까지 2조 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반도체·전장·차세대 디스플레이를 전자소재 핵심 사업으로 선정하고 첨단소재연구소 산하에 관련 선행연구개발 조직을 통합·신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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