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무풍 에어컨, 출시 10년만에 글로벌 누적 판매량 2000만대 돌파

'폭염 영향' 수요 급증 유럽서 프리미엄 호텔 중심 공급 확대
아시아·중남미 등 글로벌 주요 거점서 대규모 공급 계약 체결

삼성전자 '무풍 4Way 천장형 카세트' 에어컨 라이프스타일 이미지 (사진제공 = 삼성전자)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삼성전자(005930)는 지난 2016년 처음 선보인 '무풍 에어컨'이 올해 출시 10년을 맞아 글로벌 누적 판매량 2000만 대를 돌파했다고 5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직바람이 없는 냉방, 강화된 인공지능(AI) 기술이라는 무풍 에어컨의 장점을 무기로 유럽·아시아·중남미 등 글로벌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례 없는 초여름 폭염으로 에어컨 수요가 급증한 유럽에서 프리미엄 호텔을 중심으로 제품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4월 이탈리아 트리에스테(Trieste)에 위치한 '호텔 메리어트 트리에스테(Hotel Marriott Trieste)'에 고효율 냉난방 설루션을 공급했다.

이 호텔은 제품 설치 시 건물 내 문화재 요소 보존이라는 조건에도 불구하고 건물 내부에 대표 상업용 공조 설루션인 '무풍 4Way 천장형 카세트'를 적용했다. 콤팩트한 디자인으로 설치가 쉽고 공간 효율성이 높을 뿐 아니라 대형 시스템에어컨 실외기 'DVM S2+(R32)'를 통해 문화재 훼손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삼성전자는 스페인의 칼페(Calpe)에 위치한 '호텔 에스메랄다(Hotel Esmeralda)'에도 대형 시스템에어컨 실외기 'DVM S2(R410A)'와 상업용 시스템에어컨 '무풍 1Way 천장형 카세트'를 공급했다.

삼성전자는 유럽 외에도 아시아와 중남미 등 글로벌 주요 거점에서 무풍 에어컨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이달부터 베트남에서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부동산 그룹 '캐피탈랜드(CapitaLand)'와 협력해 호치민(Ho Chi Minh)의 신도시 시카모어(Sycamore) 주거단지 재개발 사업 내 고층 아파트와 단독주택 등 약 3000세대에 '무풍 에어컨 벽걸이', '무풍 4Way 카세트'를 공급하고 있다.

중남미에선 내달부터 파라과이의 초고층 복합 단지이자 새로운 랜드마크인 '파세오 55(Paseo 55)'에 '무풍 1Way 천장형 카세트', 벽걸이 에어컨 등 실내기 제품 1000대 이상을 공급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서남아시아 핵심 시장인 인도에서 서부 경제 중심지 '푸네(Pune)'의 프리미엄 주거단지와 대형 병원에 '무풍 1Way 천장형 카세트' 3000대와 'DVM S Mini' 실외기 600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무풍 1Way 천장형 카세트' 에어컨 라이프스타일 이미지 (사진제공 = 삼성전자)

삼성전자의 무풍 에어컨은 직바람 없는 수면 환경 조성과 에너지 절감 효과로 호평받고 있다. 삼성전자가 최근 한국, 미국, 브라질, 이탈리아, 인도, 태국 6개국 820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자체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8%가 편안한 수면을 위해 무풍 에어컨을 선택했다고 답했다. 또 51%의 응답자는 에너지 절감을 위해 무풍 에어컨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독일 품질금융연구소(ITQF)가 발표한 이탈리아 '최고의 가격 대비 품질 2026' 조사에서 소비자 만족도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올해 AI 무풍 에어컨 신제품을 내놓았는데 개인 맞춤형으로 진화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사용자의 존재 여부를 인식, 활동하는 공간에 시원함을 정확히 전달하는 것은 물론 직접 바람과 간접 바람을 선택할 수 있다. 활동량도 학습, 풍량과 온도를 자동으로 조절한다. '모션 레이더'와 '모션 블레이드'를 통해 AI로 기류까지 조절할 수 있게 한 것이다. 기존에는 강력한 바람으로 실내 온도를 설정에 맞게 조절한 후 무풍으로 쾌적함을 유지하는 콘셉트였다면 이 제품은 AI를 통해 기류를 제어하는 방식으로 변신했다. 디자인 역시 7년 만에 전면 개편했다.

임성택 삼성전자 DA 사업부 부사장은 "지난 10년간 축적된 무풍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며 "AI 기술과 스마트싱스 프로 등 차별화된 B2B 설루션을 기반으로 글로벌 공조 시장 내 영향력을 지속해서 키워갈 것"이라고 말했다.

goodda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