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美 상무부·USTR·의회 면담…韓기업 투자 지원 '아웃리치'
워싱턴서 정부·의회 대상 투자 성과 설명…공급망·고용 기여 강조
인센티브 확대·한국인 비자 쿼터 등 현지 애로 전달
- 박기범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한국무역협회(KITA)가 미국 상무부와 미국 무역대표부(USTR), 연방의회 의원들을 잇달아 만나 한국 기업의 대미 투자 성과를 설명하고 세제 인센티브 확대와 전문인력 수급 지원 등 투자 환경 개선을 요청했다. 미국 의회 보좌진과 현지 진출 기업이 참여하는 'K-인더스트리(Industry) 리셉션'도 열어 한미 첨단산업 협력 확대를 위한 네트워크 강화에 나섰다.
무역협회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부터 7월 1일까지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한국철강협회 등 국내 주요 업종별 협·단체와 함께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해 미국 정부와 의회를 대상으로 전방위 아웃리치 활동을 전개했다고 3일 밝혔다. 아웃리치 활동은 통상 현안에 대한 한국의 입장을 알리고 협조를 구하는 활동을 말한다.
이번 아웃리치는 무역협회 이인호 상근부회장을 단장을 맡았다. 무역법 301조 강제노동 조치와 과잉생산 조사 결과 발표를 앞두고 추진됐다. 방미단은 국내 기업의 대미 투자 기여도와 현지 투자 애로사항을 미국 측에 전달하고, 한미 양국 정부가 합의한 3500억 달러 규모의 전략적 투자가 본격화되는 시점에 맞춰 첨단산업 협력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투자 환경을 점검했다.
방미단은 미국 상무부 윌리엄 키밋 국제무역차관과 미국 무역대표부(USTR) 릭 스와이처 부대표를 만나 미국 내 지역경제 활성화와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 고용 창출 등에 한국 기업들이 기여해 온 성과를 설명했다. 이어 대미 투자를 뒷받침할 수 있는 우호적인 정책 환경 조성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국내 기업들이 현지에서 겪고 있는 애로사항을 전달하며 한미 첨단산업 협력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미국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연방의회를 대상으로 한 아웃리치도 병행했다. 방미단은 국내 기업의 대표적인 투자 지역인 조지아주의 버디 카터 하원의원을 비롯해 미 하원 코리아 코커스 공동의장인 조 윌슨·마이크 켈리 하원의원을 잇달아 만나 각 의원 지역구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의 투자 및 고용 현황을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 방미단은 한국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추가 투자를 이어갈 수 있도록 세제 혜택 등 인센티브 확대를 건의했다. 또 현지 진출 기업들의 주요 애로사항인 전문인력 수급 문제와 관련해 한국인 전용 비자 쿼터 신설 등 원활한 인력 조달을 위한 의회 차원의 관심과 지원도 요청했다.
지난달 30일에는 정책 입안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는 미국 의회 보좌관들을 초청해 'K-Industry 리셉션'을 개최했다. 한국의 대미 투자 성과를 알리고 현지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에는 미국 의회 관계자와 삼성, 현대차, LG, HD현대, 포스코, 현대제철 등 미국에 진출한 주요 기업 관계자 8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 기업들은 각 사의 사업 현황을 공유하고 한미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인호 상근부회장은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는 미국 내 공급망 안정화와 한미 첨단산업 협력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무역협회는 앞으로도 국내 기업의 현장 애로를 지속적으로 전달하고, 미국 정부와 의회가 한국 기업의 투자와 협력 확대를 지원할 수 있도록 긴밀히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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