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투, 유럽 질주에 북미도 재성장…K-라이프스타일 수출 확대" [줌인e종목]
NH證 "유럽 매출 급증·북미 회복…2분기 사상 최대 실적 전망"
거래선·물류 인프라 확대…이너웨어까지 품목 다변화
-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실리콘투(257720)가 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글로벌 수요 확대에 힘입어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기존 K-뷰티 유통을 넘어 이너웨어 등 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 취급 품목을 넓히며 성장 동력을 다변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2일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실리콘투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한 3795억 원, 영업이익은 36% 늘어난 710억 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 매출 급증과 북미 재성장, 아시아와 중동 시장 회복이 맞물리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역별로는 유럽이 실적 성장을 이끌 것으로 예상됐다. 2분기 유럽 매출은 1790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7% 증가 전망이다. 부츠(Boots), 룩판타스틱(Lookfantastic), 슈퍼드럭(Superdrug), 오리엔트레이드 등 현지 거래처 확대에 힘입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7%까지 높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북미도 성장세를 회복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올리브영 USA와의 협업, 현지 리테일러 다변화 효과를 바탕으로 북미 매출이 710억 원으로 4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시아와 중동은 전 분기 대비 매출 회복이 기대되며, 남미는 멕시코 법인 영업망 확대를 기반으로 하반기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실리콘투는 특정 국가나 브랜드 의존도를 낮추는 전략도 이어가고 있다. 자사 플랫폼 '스타일코리안(StyleKorean)'과 해외 법인, 물류센터를 기반으로 전 세계 약 170개국에 K-뷰티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국가별 거래선을 꾸준히 확대하며 성장 기반을 넓히고 있다.
해외 물류 인프라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미국과 폴란드, 두바이 등 주요 거점에 현지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 폴란드 물류창고를 증설해 재고 운용 능력을 확대했다. 여기에 멕시코 법인 영업망도 본격 확대하면서 유럽과 북미는 물론 중남미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실리콘투는 최근 사업 영역도 화장품을 넘어 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 넓히고 있다. 기존 스킨케어 중심에서 헤어·바디 제품은 물론 건강기능식품과 이너웨어까지 취급 품목을 확대하며 글로벌 소비자 수요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말에는 이너웨어 브랜드 '감탄(gamtan)'을 새롭게 론칭했다. NH투자증권은 일본을 중심으로 K-이너웨어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실리콘투가 새로운 카테고리를 추가하며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다른 의류보다 기본 SKU 중심인만큼, 재고 관리도 상대적으로 용이할 것으로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국가별 거래선 다변화와 매입 브랜드 확대 과정에서 일부 마진 부담은 불가피하지만 K-뷰티 수출 성장세와 함께 높은 외형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며 "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거래에서 확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라이프스타일 품목 다변화도 본격화되고 있어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함께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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