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D램 값 5% 상승…낸드 18개월 연속 강세 지속 '최고가 행진'

트렌드포스 "3분기에도 가격 상승세 이어질 것"

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27회 반도체 대전(SEDEX 2025)을 찾은 관람객들이 전시를 둘러보고 있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가 오는 24일까지 개최하는 이 행사는 국내 최대 반도체 전문전시회로 메모리 반도체, 시스템 반도체, 장비·부분품, 재료, 설비, 센서 분야 등 반도체 산업 생태계 전 분야가 참가했다. 2025.10.22 ⓒ 뉴스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메모리 반도체 D램 가격이 6월에도 전달 대비 소폭 상승했다. 지난 4월과 5월 두 자릿수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6월에는 5%로 증가율이 주춤했다. 낸드플래시 가격 역시 18개월 올랐다.

1일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6월말 기준 PC용 D램 범용 제품(DDR4 8Gb 1Gx8)의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21달러로 전월(20달러)에 비해 5% 올랐다.

DDR4 평균가는 2025년 4월(1.65달러) 이후 11개월 연속 상승했다. 지난 3월에는 2월과 같은 가격을 기록하며 상승세가 주춤했다가 4월 16달러, 5월 20달러, 6월 21달러로 3개월 연속 상승했다.

D램익스체인지 모회사 트렌드포스는 올해 3분기 D램 가격이 2분기 대비 15~20% 인상하는 등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트렌드포스는 3분기 PC용 D램 계약 가격의 직전 분기 대비(QoQ) 상승률을 종전 8~13%에서 15~20%로 상향 조정했다. 4분기에도 QoQ 가격 인상률을 0~5%에서 3~8%로 상향 조정했다.

트렌드포스는 "D램 공급업체와 PC OEM은 이미 4월과 5월에 전분기 대비 45~50% 계약 가격 인상에 합의한 바 있다"며 "따라서 6월의 활동은 주로 하반기와 2027년의 조달 물량 협상에 집중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요 측면에서 PC OEM은 여전히 시장 점유율 확대를 우선시하고 있는 상황에서 CPU와 메모리 조달 비용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지만 이런 가격 인상이 완전히 반영되지 못했다"며 "디바이스 출하량 감소폭은 당초 예상보다 완만해졌고 D램 재고 소진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6월 기준 메모리카드·USB용 낸드 범용제품(128Gb 16Gx8 MLC) 고정거래가격은 전월 대비 8.72% 증가한 28.82달러로 집계됐다. 낸드 공급사의 생산 조절이 계속되면서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트렌드포스는 "3분기 전통적인 성수기 시즌이 전개됨에 따라 자동차, 통신 네트워크, 산업 자동화 등 분야에서 주문이 증가할 것"이라며 "성수기 수요 증가와 용량 부족으로 인한 극심한 불균형으로 인해 공급이 지나치게 제한된 SLC 제품은 2분기 대비 60~70% 가격이 추가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이에 비해 MLC 제품은 3분기 가격 인상 모멘텀이 다소 감소할 수 있다"며 "이전 기간의 장기간 급등 이후 가격이 구매자의 비용 상한선에 도달했기에 높은 가격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jinn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