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폭력 피해' 아동·청소년 회복 지원한다…6억 원 기탁

경찰청·적십자사와 맞손…전국 단위 회복 지원체계 구축

박종술 대한적십자사 사무총장, 박준성 ㈜LG ESG팀 부사장, 이서영 경찰청 생활안전교통국장이 26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폭력 피해 아동·청소년 긴급 지원을 위한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LG 제공)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LG(003550)가 경찰청,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폭력 피해 아동·청소년의 일상 회복을 위한 전국 단위 긴급 지원 체계를 구축한다.

LG는 26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경찰청, 대한적십자사와 '폭력 피해 아동·청소년 긴급 지원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LG는 6억원의 성금을 기탁해 지원 재원을 마련한다. 경찰청은 피해 아동·청소년을 발굴·연계하고, 대한적십자사는 피해자의 상황에 맞는 회복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기관별 전문성을 바탕으로 지원 체계를 운영한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피해 아동·청소년에게는 가구당 최대 2개월간 300만원 이내의 생계비 등을 지원한다. 취약계층 가구에는 봉사원과의 결연을 통한 가정방문, 기초 물품 지원 등 심리 회복 프로그램도 제공하며 여성·아동·다문화가정 등 피해자별 특성에 맞춘 맞춤형 지원도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폭력 피해로 고통받는 아동·청소년의 빠른 일상 회복과 건강한 성장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아동·청소년은 폭력 피해 이후 성인보다 정신적·신체적 후유증이 크게 남을 수 있고, 치료비와 생계비 부담 등 2차 피해를 겪을 가능성도 높다는 점을 고려했다.

그동안 LG생활건강과 서울지방경찰청,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가 지역 단위로 추진해 온 지원 사업은 올해부터 LG와 경찰청, 대한적십자사가 참여하는 전국 단위 사업으로 확대된다. 이를 위해 LG는 연간 성금 규모를 두 배로 늘리고 관계 기관과 협력을 강화해 폭력 예방 및 피해 회복 지원 체계를 고도화할 방침이다.

LG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20억 원을 기부해 폭력 피해 가정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고 초·중학생 대상 폭력 예방 교육을 실시해 왔다.

LG 관계자는 "폭력 없는 안전한 사회를 만들고 피해자들을 실질적으로 돕기 위해 그룹 차원의 역량을 모았다"며 "앞으로도 경찰청, 대한적십자사와 긴밀히 협력해 아이들이 폭력 없는 환경에서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LG는 최근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를 아우르는 ESG 경영의 하나로 취약계층 지원과 사회안전망 강화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flyhighr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