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X 패싱 안된다"…삼성전자 2·3대 노조, 자사주 1000% 보상 요구
DS와 보상 격차 해소 요구…노태문 "상황 엄중히 인식"
- 양새롬 기자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삼성전자(005930)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이 주로 가입한 노동조합이 최근 성과급 지급을 둘러싸고 불거진 사업부 간 보상 격차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 노조는 노태문 대표이사 겸 DX부문장 사장과의 면담에서 제도 개선과 추가 보상 방안 마련을 요구하고 별도 태스크포스(TF)도 구성했다.
25일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에 따르면 노태문 대표이사는 지난 23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삼성전자노동조합(동행),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 관계자들과 면담을 진행했다.
노조는 2026년 성과급 노사 합의 이후 불거진 이른바 'DX 패싱' 논란으로 DX와 반도체(DS) 부문 간 구성원들의 상대적 박탈감이 심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사업부별 보상 격차가 확대되면서 DX 구성원들의 사기 저하와 불만이 커지고 있다며 회사 차원의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노조는 면담에서 현재 초과이익성과급(OPI) 체계 개선과 함께 전사 재원을 활용한 보상 격차 완화 방안 마련을 요청했다. 특히, DX 직원들의 사기를 실질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추가 대책이 필요하다며 자사주 1000% 수준의 보상도 요구했다.
이에 대해 노 대표는 현재 상황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구성원들이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과 어려움에도 공감한다고 밝혔다고 노조는 전했다.
다만 노 대표는 최근 임금·단체협약은 노사 간 협상을 통해 도출된 결과인 만큼 이를 존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DX 사업의 조기 정상화와 근원적 경쟁력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노조는 면담 이후 보상격차 문제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보상격차 해소 추진 TF'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TF는 향후 '보상격차 개선위원회' 설치안과 DS·DX 부문별 운영 방향, 사업부별 자문단 구성 기준, 2027년 임금·단체협약 안건화 방안 등을 검토해 운영위원회에 상정할 계획이다.
전삼노 관계자는 "DX 구성원들이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 대책이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구성원들의 목소리가 일회성 전달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보상격차 해소 논의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flyhighro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