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조 할랄 시장 공략…'인증 표시·규제 변경' 등 세밀한 대비 필요

10월 인니 의무화 앞두고 무협 세미나…'미인증시 판매 불가' 주의 당부
정부 '진출 지원 방안' 발맞춰 K-소비재 수출 다변화 위한 전방위 지원

한국무역협회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600조 원(4000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할랄 소비재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인증 표시 등 세밀한 실무 영역까지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KITA)는 2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수출기업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할랄 인증제도 이해 및 대응 전략 세미나'를 개최하고 글로벌 할랄 소비재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우리 기업들의 인증 제도 대응 전략과 맞춤형 진출 방안을 모색했다.

세미나에서는 △할랄 소비재 시장 진출 전략 △글로벌 할랄 인증제도의 이해 △인도네시아 할랄 인증 의무화 동향 △할랄 인증 취득 절차 △할랄 시장 진출 사례 등 5개 주제에 대한 전문가 발표가 진행됐다.

가기경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수석연구원은 10월 수입 식품·화장품·의약품 등의 할랄 인증 의무화를 앞둔 인도네시아 인증제도의 주요 변경 사항을 소개하며 "의무화 이후에는 할랄 인증을 받지 못한 제품은 비할랄(Non-Halal) 표기가 필수이며, 인증 여부 표기가 없는 제품은 현지 판매 자체가 불가능해진다"고 당부했다.

국내 할랄 인증기관인 한국이슬람교재단의 강나연 사무차장은 실제 할랄 인증 심사 현장의 부적합 사례를 공유하며 서류 준비부터 사후 관리까지 기업들이 놓치기 쉬운 유의사항을 안내했다.

이 밖에도 발표자들은 할랄 시장별 맞춤형 진출 전략과 함께 K-할랄푸드 수출의 대표 주자인 삼양식품의 할랄 운영관리 시스템에 대한 사례도 공유했다. 세미나 이후에는 기관별 전문가와 참가기업 간 1대 1 현장 상담도 진행됐다.

2024년 기준 글로벌 할랄 소비재 수입시장은 약 4000억 달러(약 609조 원)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할랄 시장은 2028년 3조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할랄 소비자들의 한국 호감도가 상승하며 한국산 소비재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

이인호 무역협회 부회장은 "글로벌 할랄 소비재 수입시장은 K-소비재 수출 다변화의 핵심 전략 시장"이라며 "협회는 인증 취득부터 판로 개척까지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할랄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전방위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무역협회는 이날 오전 산업통상부 장관 주재로 열린 민관합동 수출대책회의에서 '할랄 시장 진출 지원 방안'을 발표하며 K-소비재 수출 다변화를 본격 뒷받침해 나갈 계획을 밝혔다.

무역협회는 하반기 주요 할랄 시장의 품목·국가별 특성을 반영한 시장 진출 세미나와 전국 거점을 순회하며 지역별 특화 산업 맞춤형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인도네시아 할랄 인증 의무화 시점인 10월까지 수출기업의 할랄 역량 강화를 집중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pkb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