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라 다행"…몬테레이 주재원 '삼삼오오' 남아공전 응원 준비
기업 차원 행사 없어도 가족·동료들과 태극전사 선전 기원
- 양새롬 기자, 박기범 기자
(서울=뉴스1) 양새롬 박기범 기자
"경기가 퇴근 후 시간이라 다행입니다."
멕시코 몬테레이에 근무하는 한국 기업 주재원들이 가족, 동료들과 함께 '삼삼오오'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조별리그 최종 3차전 응원전을 준비하고 있다. 기업 차원의 공식 행사는 없지만 주재원 아파트와 한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응원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최종전이 열리는 몬테레이는 이들 기업과 협력업체 등 300여 개사, 5000여 명의 교민이 거주하고 있어 '멕시코의 작은 한국'으로 불린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LG전자, 현대모비스, 포스코 등 멕시코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은 별도 응원 행사나 조기 퇴근 지침 등을 마련하지 않았다.
다만 한국 대표팀 경기가 현지시간 기준 저녁 시간대에 열리는 만큼 주재원들은 가족과 지인, 동료들과 함께 경기를 시청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과 남아공의 경기는 한국시간으로 25일 오전 10시, 현지시간으로는 24일 오후 7시에 시작된다.
LG전자 관계자는 "법인 차원의 공식 일정은 없지만 대표팀 경기가 있는 날에는 주재원들이 대부분 가족과 함께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일정을 조정하는 분위기"라며 "일부 직원은 현장 관람을 위해 개인 휴가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 역시 회사 차원의 공식 응원전은 준비하지 않았다. 다만 현지 주재원 사회에서는 자연스럽게 응원 문화가 형성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 관계자는 "이전 경기 때도 주재원 아파트 주민들이 함께 모여 응원했다"며 "이번 경기 역시 한국인들끼리 모여 단체 관람을 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도 비슷한 분위기다. 북미 지역 주재원들에 따르면 한국 대표팀 경기들이 모두 현지시간 기준 야간에 열리면서 상당수 직원이 가족들과 함께 자택에서 경기를 시청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의 경우도 전사나 법인 차원의 별도 지침은 없지만 한인타운이나 주거지 등에서 자연스럽게 모여 경기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몬테레이는 멕시코 북부 최대 산업도시 가운데 하나로 LG전자와 현대차그룹 계열사, 포스코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이 생산시설과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현지에는 적지 않은 한국인 주재원과 가족들이 거주하고 있어 월드컵 등 주요 스포츠 이벤트 때마다 응원 열기가 이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공식 응원전은 없지만 한국 대표팀 경기가 있는 날이면 한인 사회가 자연스럽게 모이는 분위기"라며 "대표팀이 32강 진출을 놓고 중요한 경기를 치르는 만큼 현지에서도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5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과달루페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남아공과 A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을 치른다.
flyhighro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