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저협, 시민과 함께 즐기는 'KOMCA 저작권 차트 쇼' 첫 공개

이시하 회장 "창작자 권리 보호 중요성 자연스럽게 접했기 바라"
음저협 공동주관 제2회 MCT 페스티벌 성료

(사진제공 = 한국음악저작권협회)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공동주관사로 참여한 2026 제2회 MCT 페스티벌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23일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 따르면 올해 2회째를 맞은 MCT 페스티벌(Magok Culture & Tech Festival)은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서울 강서구 마곡 일대에서 진행됐다.

행사 기간 약 10만 명의 시민과 관람객이 현장을 찾아, 마곡 일대가 문화기술과 대중음악이 어우러진 축제의 장으로 채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양일간 펼쳐진 공연에는 임창정, 송하예, 황가람, 영파씨를 비롯해 권은비, 김기태, DK(디셈버), 잠골버스 등 인기 아티스트들이 대거 출연해 마곡 일대를 찾은 시민들에게 다채로운 무대를 선사하며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특히, 음저협은 20일 공연에서 'KOMCA 저작권 CHART'를 최초 공개, 이와 연계한 공연을 선보이며 관객들이 공연을 즐기는 동시에 음악 저작권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KOMCA 저작권 CHART SHOW'를 구성했다.

이 차트는 방송·전송·공연·복제·해외 사용 등 음저협이 관리하는 다양한 음악 이용 분야에서 2025년 한 해 동안 가장 많은 저작권료가 분배된 가창곡을 기준으로 1위부터 100위까지 선정한 순위다.

음저협이 국내 음악저작물의 90% 이상을 관리하는 국내 최대 음악저작권 신탁관리단체인 만큼, 이번 차트 공개는 한국 음악 시장을 새로운 관점으로 조명하는 공신력 있는 지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제공 = 한국음악저작권협회)

이시하 회장은 "저작권료 순위를 통해 음악 이용이 창작자 보상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보다 직관적으로 전달하고, 음악 저작권에 대한 대중의 이해를 넓히기 위한 취지"라며 "시민들이 공연을 즐기면서 창작자 권리 보호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접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 회장은 페스티벌 첫날인 19일 코엑스 마곡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제 콘퍼런스에 연사로 나서 'AI가 창작하는 음악과 인간이 창작하는 음악: 생성형 AI 시대 음악 산업과 창작의 변화'를 주제로 강연했다.

이 회장은 강연에서 전통적인 음악 창작 방식과 생성형 AI 기반 음악 생성 방식을 비교하며, AI 음악산업 시대에 '창작'의 의미가 어떻게 확장되고 있는지 짚었다. 또한 생성형 AI 산출물과 인간 창작물의 경계, 저작물 관리 기준, 창작자 권리 보호의 방향에 대한 비전도 제시했다.

지난 2월 제25대 회장에 취임한 이 회장은 저작권료 실질 인상, AI 시대 대응 체계 구축을 주요 추진 과제로 제시한 바 있다. 음저협은 최근 성결대를 비롯해 주요 기관·기업과 음악 창작자의 권익 보호와 저작권 교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 회장은 대학을 찾아 AI 시대 음악 창작과 저작권을 주제로 한 강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음저협은 MCT 페스티벌 공동주관을 계기로 공연과 축제, 기술 기반 콘텐츠 등 대중과 만나는 현장을 넓히고, 음악 창작 생태계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확산하는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goodda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