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점 기준 다르고 비용 부담"…소상공인 '해외 플랫폼' 첫걸음 돕는다

소진공, 해외 온라인 플랫폼 입점 도울 '전문기관' 모집 착수
총 16억 예산 투입해 300개사 전방위 지원

인태연 5대 소진공 이사장이 29일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소진공 제공) ⓒ 뉴스1 장시온 기자

(서울=뉴스1) 신민경 기자 = 국내 소상공인의 우수한 제품들이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글로벌 무대에 본격 진출한다. 성장 잠재력을 가진 소상공인들이 대형 해외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은 국내 소상공인의 해외 온라인 플랫폼 입점 및 현지화를 돕기 위해 '해외 온라인 플랫폼 입점 지원 사업'을 운영할 전문기관 모집에 나섰다.

최근 중소기업의 온라인 수출 규모가 지속해서 증가함에 따라, 소상공인들의 해외 진출 수요도 함께 늘어나는 추세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적지 않은 애로사항을 호소해 왔다.

해외 플랫폼별로 입점 기준(브랜드 등록, 상세페이지 제작 조건, 이미지 해상도 등)이 저마다 다른 데다, 소규모 인력으로 운영되는 소상공인 특성상 행정적·경제적 비용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이에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진공은 정부 지원을 통해 플랫폼 입점에 필요한 초기 단계의 행정 업무와 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소상공인이 안정적으로 안착할 수 있는 온라인 수출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소진공은 이달 말까지 사업을 전반적으로 관리·감독할 전문기관 1개사 내외를 모집한다. 선정된 기관은 소상공인별 계약 체결 내용 검토, 지원 현황 파악, 수행기관 산출물의 적정성 검토 등의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공단 측은 이번 사업을 통해 지원받는 소상공인 중 최소 60% 이상이 해외 온라인 플랫폼에 성공적으로 신규 진출하도록 유도하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도 세웠다.

이번 사업에는 총 16억 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되며, 지원 대상은 해외 플랫폼 미입점 소상공인 300개사다. 진출 국가 및 플랫폼은 특정하지 않아 선택의 폭을 넓혔다. 참여 소상공인은 △콘텐츠 제작 △컨설팅 △특허·지식재산권 등 본인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선택해 지원 한도 내에서 자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사업 추진 일정도 속도를 낸다. 소진공은 이달 중 전문기관 모집을 마친 뒤 오는 7월 중 선정을 완료하고, 같은 달 지원을 받을 수혜 소상공인을 최종 선발해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내수 시장 포화와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에게 새로운 돌파구를 제공하고, 이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소진공 관계자는 "중기부와 소진공은 온라인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지원해 소상공인이 지속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mk503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