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기홍 대한항공 부회장 "아시아나 마일리지 통합, 8월 전 확정 목표"

"공정위 승인 거의 마무리"…"조종사 갈등, 많은 우려 해소"
주주 간담회 개최…"매출 23조 원 톱 텐 메가 캐리어 도약"

우기홍 대한항공 부회장이 19일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사에서 아시아나항공 합병 관련 주주 간담회가 끝난 뒤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2026.6.19/뉴스1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우기홍 대한항공(003490) 대표이사 부회장은 19일 아시아나항공(020560)과의 합병과 관련한 마일리지 통합 방안에 대해 8월 주주총회 전까지 확정하는 게 우선적인 목표라고 밝혔다.

우 부회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사에서 열린 합병 관련 주주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마일리지 통합에 대해 "8월에 주총도 있으니 늦지 않게 하려 한다"며 "(마일리지 통합이) 늦어진다고 다른 것(통합)이 늦어지진 않겠지만 열심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 부회장은 또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승인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거의 다 끝났다"며 "한 가지 정도 남은 게 있어 논의 중"이라고 부연했다.

우 부회장은 앞선 간담회에서 최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조종사·객실승무원 간 통합을 둘러싼 갈등에 대해 "과장된 면이 있다"며 "(승진에 대한) 조종사와 승무원의 우려를 잘 알고 있고, 회사가 원칙을 정한 뒤 노사 간 간담회를 진행하며 우려의 많은 부분을 해소했다"고 강조했다.

19일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사에서 열린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합병 관련 주주간담회 2026.6.19/뉴스1

이날 주주 간담회는 8월 양사 간 합병에 대한 주주 승인 절차를 앞두고 진행됐다. 양사는 이달 말 국토교통부가 합병을 승인하면 8월에 주주총회를 열고 주주들의 합병 동의를 구할 예정이다. 다만 대한항공의 경우 합병으로 발행하는 신주가 5.52%로, 10% 미만의 소규모 합병에 해당해 주총을 이사회로 갈음한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합병을 토대로 연 매출 23조 원, 항공기 230여 대, 120여개 도시 운항 노선망을 보유한 글로벌 톱 텐 메가 캐리어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여객 부문은 글로벌 15위권, 화물 부문은 글로벌 5위권으로 진입한다는 목표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선 각 부문 모두 1위로 올라선다는 계획이다.

우 부회장은 합병에 대해 "그동안 까다로운 해외 경쟁당국 승인을 거치며 난관도 있었지만 최종 통합 막바지 단계에 성공적으로 다다랐다"며 "전무후무한 국적사간 통합은 두 항공사의 물리적 결합을 넘어 항공업계를 재편하고 경쟁력있는 항공 생태계를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복 노선 효율화와 스케줄 최적화로 효율성을 확보하고 양사의 구매력과 인프라를 결합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겠다"며 "규모의 확장을 넘어서 독보적 노선 네트워크, 고품격 서비스로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항공사로 우뚝 서겠다"고 밝혔다.

또한 "특히 항공사의 가장 본질적인 기준인 안전에 있어서도 양사가 축적한 고도의 기술력과 안전관리시스템을 통합해 최상급의 완벽한 안전운항체계를 확립하겠다"며 "12월 출범하는 통합 대한항공은 국적항공사로서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항공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한항공은 전체 발행 주식의 5.52%에 해당하는 신주를 발행해 아시아나항공 주주에게 배정한다. 합병 비율은 아시아나항공 1주에 대한항공 약 0.27주를 배정하는 식이다.

합병 시너지는 2029년 초를 전후로 본격적으로 낼 수 있을 것이란 입장이다. 통합에 따른 전체 비용이 9000억 원 수준이고 시너지 효과가 연간 3000억 원 정도라는 분석에 따른 계산이다.

앞서 대한항공은 2029년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불발된 이후 인수에 뛰어들었다. 이후 2024년 12월 아시아나항공이 단행한 1조 5000억 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지ㄷ분 63.88%를 취득, 아시아나항공을 자회사로 편입했다. 현재는 올해 12월 17일 출범을 목표로 양사간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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