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수의사들 'ASVCD–KSVCD' 베트남서 반려동물 피부 증례 공유
한국·태국 등 참여…피부세포학, 줄기세포 다뤄
-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서울=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 아시아 수의사들이 베트남에서 만나 최신 반려동물 피부 증례(질병 치료 사례)를 공유했다.
지난 11일 제8회 아시아수의임상피부학회(ASVCD)–한국수의임상피부학회(KSVCD) 콩그레스가 베트남 호치민 사이공전시컨벤션센터(SECC)에서 개최됐다.
17일 학회에 따르면 이번 학술대회에는 베트남소동물수의사회(VSAVA) 관계자를 비롯해 한국, 태국, 중국, 인도 등 아시아 각국의 수의사와 학계 전문가가 참석했다. 이들은 피부 세포학부터 태반 유래 줄기세포 치료까지 폭넓은 주제로 수의임상피부학 분야의 최신 연구와 임상 경험을 공유했다.
아시아수의임상피부학회 및 한국수의임상피부학회 회장인 강종일 박사가 개회식 환영사를 통해 "아시아는 다양한 언어와 문화를 가지고 있지만 동물의 건강과 복지, 수의학 발전이라는 공통된 목표 아래 함께 성장하고 있다"며 "이번 학술대회가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고 우정을 더욱 돈독히 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베트남소동물수의사회는 양 단체 간 지속적인 학술 협력과 우호 증진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강종일 회장에게 기념 크리스탈 상패를 전달했다.
행사에서 첫 번째 강연은 김용백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교수가 맡았다. 김 교수는 피부 세포학의 기본 원리와 임상 적용법을 소개하며 피부질환 진단 과정에서 세포학적 검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Le Quang Thong 베트남 농림대학교(HCMC) 교수는 베트남에서 흔히 관찰되는 개 피부질환의 현황과 임상적 특징을 소개했다. 박희명 건국대학교 교수는 '개와 고양이의 만성 외이염 치료'를 주제로 국소 치료와 전신 치료를 아우르는 최신 치료 전략을 발표했다.
태국의 Chaiyot Tanrattana 출라롱콘대학교 교수는 '탈모증의 패턴 인식과 임상적 진단 접근법' 강연을 통해 다양한 탈모 양상의 임상적 의미와 감별진단 방법을 소개했다.
박원근 용강동물병원 원장은 비디오 오토스코피를 활용한 난치성 외이염의 진단과 치료 사례를 발표하며 실제 임상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치료 전략을 공유했다.
강종일 회장과 김효진 24시센트럴동물메디컬센터 원장, 고재윤 편안한동물병원 원장, 이가원 예은동물의료센터 고양이친화센터장은 구두 증례 발표로 호응을 얻었다.
포스터 세션에서는 각국 연구진과 임상가가 다양한 피부질환 및 종양성 질환 관련 임상 연구와 증례를 공유하며 학술 교류의 폭을 넓혔다.
주요 발표로는 인도 가드바수대학교 연구팀의 플루랄라너와 이버멕틴을 이용한 강아지 모낭충증 치료 효과 비교 연구, 천안동물메디컬센터·장안대학교·건국대학교 연구팀의 사이클로스포린 투여와 관련된 치은 증식증 증례 등이 소개됐다.
또한 김두혜 광교우리들동물병원 원장은 CAMP, PDRN, 엑소좀을 활용한 개 심부 진피 화상 재생 치료 증례를 발표했다. 송두원 샤인동물메디컬센터 원장은 원발 부위 불명의 전신 피하 및 위 전이성 악성 흑색종 증례를 공유했다.
조에티스(Zoetis)는 피부질환 및 소동물 임상과 관련한 최신 제품 정보와 산업계 동향을 알렸다. 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 브리지테일 등 기업들은 각종 제품을 소개했다.
강종일 회장은 "ASVCD는 앞으로도 아시아 각국의 수의사들이 자유롭게 학술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며 "언어와 국경을 넘어 함께 배우고 발전하는 진정한 아시아 수의학 공동체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해피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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