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이탈리아 GE 아비오와 맞손…차세대 동력전달 시스템 연구

양사 기술력·글로벌 네트워크 결합…해외 신규 고객 공동 발굴

이탈리아 토리노 GE 아비오(AVIO) 본사에서 11일(현지시각) 열린 차세대 동력전달 시스템 공동연구를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식에서 김종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왼쪽)과 비토 알파라노 GE 아비오 운영 총관리자가 기념 사진을 촬영한 모습(KAI 제공). 2026.6.11.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한국항공우주산업(KAI·047810)은 이탈리아 소재 항공우주 기업 GE 아비오(AVIO)와 '차세대 동력전달 시스템 공동 연구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GE 아비오는 회전익기 동력전달 시스템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이다. 그동안 한국군이 사용하는 중형 회전익기 '수리온' 내 동력전달 장치를 국산화하는 프로젝트에서 KAI와 협력해 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글로벌 항공부품시장 진출을 목표로 차세대 동력전달 시스템을 공동 연구하고 마케팅을 전개하기로 했다.

이들은 검증된 기술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결합해 해외 신규 고객을 발굴하고 국제 인증 기반의 부품 공급망에 진입할 계획이다.

또 미래 무인기 사업 확대에 대비해 최신 중소형 항공엔진 기술 및 하이브리드 추진 체계에 대한 협력을 진행한다.

양사는 실질적인 이행을 위해 공동 실무단(JWG·Joint Working Group)을 구성하고 정기적인 기술 협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김종출 KAI 사장은 "이번 협약은 대한민국 회전익 분야의 핵심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항공산업의 성장과 세계 항공부품 시장 진출 기회를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AI는 지난 4월 수리온 헬기의 동력전달시스템 핵심 모듈인 '주기어박스'(MGB)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개발에 착수한 지 약 4년 6개월 만의 성과로, GE 아비오도 20여 개 협력사 중 핵심 회사로 참여해 MGB 국산화에 기여했다.

seongs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