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 아녔어?"…LG전자, 초저전력 '이페이퍼 디스플레이' 출시
종이 질감 구현한 디스플레이, 전력 없이 화면 유지…B2B 강화
- 양새롬 기자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LG전자(066570)가 초(超)전력 상업용 디스플레이 'LG 이페이퍼 디스플레이'(LG E-paper Display)를 선보이며 기업간거래(B2B) 디스플레이 시장 공략 강화에 나선다.
LG전자는 다음 달 초 국내를 시작으로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 LG 이페이퍼 디스플레이를 순차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LG 이페이퍼 디스플레이는 종이 포스터와 유사한 질감을 구현하면서도 전력 공급 없이 화면을 유지할 수 있는 상업용 디스플레이다. 전하를 띈 색 입자들을 전기장에 따라 이동·고정시키는 전자 잉크 패널 기술을 적용했다.
특히 화면 이미지를 변경할 때도 기존 디지털 사이니지 대비 에너지 소비량이 현저히 낮아 매장 메뉴판, 프로모션 안내 등 다양한 상업 공간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디지털 사이니지는 메시지를 화면에 반복 송출해 고객에게 전달하는 디스플레이 설루션, 즉 전자 광고판을 뜻한다.
신제품은 32형 크기에 QHD(2560×1440) 해상도와 16대9 화면비를 지원한다. 반사형 디스플레이로 180도 광시야각을 제공하며, 자체 광원이 없어 종이처럼 편안한 시청 경험을 구현했다. LG전자는 색 재현율을 높이기 위해 화질 개선 알고리즘도 자체 개발해 적용했다.
제품에는 72와트시(Wh) 대용량 배터리와 초저전력 시스템온칩(SoC)이 탑재돼 장시간 사용이 가능하다. 사용 패턴에 따라 다르겠지만 통상 하루에 한번 콘텐츠를 교체한다고 가정하면 2~3개월까지 사용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전원을 종료한 뒤 전용 충전기로 약 3시간이면 완전히 충전할 수 있으며, 후면 마그네틱 방식 보조배터리 장착을 통한 무선 충전도 지원한다.
사용자가 지정한 콘텐츠 전환 일정에 따라 전원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파워 매니지먼트 기능도 탑재됐다. 콘텐츠 전환이 필요할 때만 전원을 켜 배터리 사용량을 줄이고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방식이다.
LG전자의 사이니지 운영체제 webOS도 적용됐다. 사용자는 웹 기반 설루션을 통해 원격으로 제품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설정 변경이나 콘텐츠 교체를 할 수 있다. LG 슈퍼사인 CMS를 활용하면 여러 대의 이페이퍼 디스플레이에 콘텐츠를 동시에 배포하거나 일정 관리도 가능하다.
제품 두께는 17.8㎜, 가장 얇은 부분은 8.6㎜ 수준이며 내장 배터리를 포함한 무게는 3.1㎏이다. 올해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6에서 본상을 받기도 했다.
민동선 LG전자 MS사업본부 ID사업부장은 "초경량·초슬림 디자인에 획기적인 초저전력 기술까지 더해져 B2B 고객들에게 새로운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flyhighro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