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조 '잠정합의안' 투표율 83% 육박…4만 7473명 참여

27일 오전 10시까지 투표…노조, DS 다수 영향 '가결' 가능성↑

삼성전자 노사의 극적 임금·단체협약 잠정 합의를 이끌어낸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의 잠정합의안 관련 조합원 찬반 투표를 하루 앞둔 2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에서 직원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6.5.21 ⓒ 뉴스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삼성전자(005930) 노동조합의 2026년 임금·단체협약 잠정 합의안 찬반 투표가 시작된 지 사흘 만에 투표율이 83%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6분 기준 투표에 참여한 초기업노조 조합원 수는 4만 7473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초기업노조 총회의 총선거인 수는 5만 7290명으로 투표율은 82.86%다.

잠정 합의안 찬반 투표가 지난 22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됐고 오는 27일 오전 10시까지 진행된다는 점을 볼 때 상당히 높은 투표율이다.

잠정 합의안 찬반 투표가 시작된 지 3시간 30분 만인 지난 22일 오후 5시 30분 기준, 57.4%의 투표율을 기록했고 전날 오전 10시 40분에는 74.27%, 오후 5시 13분 기준으로는 80.14%였다.

선거인 명부를 마감한 지난 21일 오후 2시 기준 초기업노조 조합원 수는 7만 850명이다. 초기업노조 조합원의 다수는 DS 소속이다. 메모리 사업부는 2만4000여명, 비메모리 사업부는 1만 7000여명, 공통 부문 2만 2000여명, CSS 및 기타는 1000여명가량이라고 한다. 디바이스경험(모바일·가전, DX)부문은 7000~8000명 정도다. 총선거인 수가 1만 3560명가량 차이가 나는 이유로는 최근 가입한 조합원 때문으로 보인다. 초기업노조 규약에 따라 조합비를 1개월 이상 연속해 납부하지 않은 조합원은 의결권이 없다.

투표 종료 시각은 27일 오전 10시다. 초기업노조와 공동교섭단체를 구성한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은 따로 투표율을 집계할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가전 등 디바이스경험(DX) 부문 조합원이 주축인 동행 노조는 공동교섭단체에서 탈퇴해 투표권을 부여하지 않았다.

업계는 초기업노조를 구성하고 있는 조합원의 80%가량이 반도체(DS) 부문 임직원이므로 가결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본다. 잠정 합의안이 가결되려면 선거인 과반이 참석해야 하고 참석한 과반에서 찬성표가 나와야 한다.

한편, 최승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이 2026년 임금·단체협약 잠정 합의안 찬반 투표 결과 여부와 관계없이 위원장 재신임 투표를 6월 내에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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