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건설기계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확대" 주정부와 중장기 협력 구축

미콜라이우 주주정부와 업무협약…장비 공급·인프라 복구 협력

HD건설기계가 경기 판교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에서 우크라이나 미콜라이우 주정부와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모습(HD건설기계 제공)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HD건설기계(267270)가 우크라이나 지역 정부와 기존 장비 지원 중심의 협력을 넘어 재건 사업 전반을 아우르는 중장기 협력 체계 구축에 나선다.

HD건설기계는 지난 21일 경기 판교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에서 우크라이나 미콜라이우 주정부와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체결식에는 비탈리 킴 미콜라이우 주지사, 조영철 HD현대 부회장, 문재영 HD건설기계 사장 등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2023년 HD건설기계가 우크라이나 미콜라이우 주정부와 체결했던 건설장비 기증 및 교육 중심의 협력을 한 단계 확대하는 것이다.

양측은 기존 협력을 이어가며 △장비 공급 △현지 트레이닝 센터 구축 △서비스 및 정비 지원 △금융 지원 체계 마련 △에너지 인프라 복구 등으로 협력 범위를 넓히기로 했다.

HD건설기계는 전쟁 이후 우크라이나 정부 및 현지 관계자들과 재건 협력을 지속해 왔다. 지난 2023년 쉬쿠라코프 바실리 우크라이나 인프라부 1차관의 울산 캠퍼스 방문을 시작으로 재건 협력 논의를 이어왔다.

같은 해 미콜라이우 주정부에 굴착기와 지게차 등 주요 장비 5대를 기증했다. 이 장비들은 현재까지 긴급 복구와 인프라 회복 작업에 활용되고 있다.

2024년에는 우크라이나 키이우에 지사를 설립하고 지난해 영토개발부 등 정부 관계자 초청 연수를 진행했다. 또한 건설기계 교육센터 구축과 교육 훈련 방안 논의 등 장비 지원을 넘어 인력 양성과 운영 체계 구축에도 협력을 확대해 왔다.

지난해에는 또 마리나 데니시우크 영토개발부 차관 등 정부 관계자가 HD건설기계 울산캠퍼스를 찾아 스마트팩토리 첨단 생산 라인을 둘러보며 재건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당시에도 양측은 건설기계 트레이닝 센터 설립과 인력 훈련 방안을 논의했다.

HD현대는 향후 건설기계와 에너지 분야 역량을 연계한 그룹 차원의 통합 재건 협력 모델도 구축할 계획이다.

조영철 HD현대 부회장은 "단순한 장비 공급을 넘어 우크라이나의 재건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협력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건설기계와 에너지 분야 역량을 활용해 현지 인프라 복구와 안정화 지원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고려인 4세이자 한국계 우크라이나인인 비탈리 킴 미콜라이우 주지사는 "이번 협약은 미콜라이우 주의 체계적인 재건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라며 "우크라이나에 지속적인 지원과 더불어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는 HD현대와 대한민국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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