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글로벌로지스, 베트남에 대형 콜드체인 구축…물류 공략 본격화

남부 물류 허브 정조준…원스톱 물류 서비스 제공

베트남 동나이성에 '동나이 콜드체인 센터'를 오픈한 롯데글로벌로지스 (롯데글로벌로지스 제공)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롯데글로벌로지스가 베트남에 대규모 콜드체인 물류센터를 구축하고 현지 물류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지난 21일(현지시간) 베트남 동나이성 연짝공단에서 '동나이 콜드체인 센터' 오픈 행사를 열고 정식 운영에 들어갔다.

행사에는 강병구 롯데글로벌로지스 대표이사를 비롯해 응우옌 티 호앙 동나이성 부성장, 안병길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 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 김성주 부산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동나이 콜드체인 센터는 부지 5만 5553㎡ 규모에 연면적 2만 6167㎡로 조성됐다. 신선식품부터 고부가가치 상품까지 보관·유통이 가능하도록 롯데글로벌로지스의 물류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적용했다.

센터는 베트남 남부 핵심 물류 거점인 동나이성에 위치해 내륙 운송과 수출입 물류 접근성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를 기반으로 수출입과 보관, 수배송 등을 아우르는 원스톱(One-Stop) 통합 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동나이 콜드체인 센터가 향후 베트남 남부 지역 핵심 유통·물류 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베트남 동나이성에 '동나이 콜드체인 센터'를 오픈한 롯데글로벌로지스 (롯데글로벌로지스 제공)

업계에서는 이번 투자를 베트남을 거점으로 한 동남아 물류 확대 전략의 연장선으로 보고 있다. 베트남은 글로벌 제조기업 생산기지 이전과 전자상거래 시장 성장, 신선식품 유통 확대 등이 맞물리며 물류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특히 신선식품과 식품, 바이오, K-뷰티 제품 등 온도 관리가 중요한 상품군이 늘면서 콜드체인 인프라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이에 글로벌 물류 기업들의 현지 투자 경쟁도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도 최근 국내 택배 중심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글로벌 물류 확대에 힘을 싣고 있다. 해외 네트워크 강화와 함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거점 확보를 추진 중이다.

회사는 지난 2008년 베트남 시장에 진출한 이후 현재 하노이와 호찌민, 롱안 등 3개 거점을 운영하고 있다. 포워딩과 창고, 내륙 운송 등 물류 전반에 걸친 통합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지난 3월에는 베트남 최대 농축산물 유통기업 떤롱(T n Long) 그룹과 협력해 현지 물류 사업 확대에도 나섰다. 양사는 콜드체인 공급망 고도화와 물류 인프라 확보, 신사업 발굴 등을 공동 추진하고 있다.

롯데글로벌로지스 관계자는 "동나이 콜드체인 센터를 중심으로 베트남 전역으로 물류 영토를 확대해 현지 물류 시장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