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공학회 "삼성전자 파업, 산업 전체에 치명적"…노사 합의 촉구

"삼성 반도체, 대한민국 경제 지탱해 온 버팀목의 한 축"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2026.5.17 ⓒ 뉴스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반도체공학회가 삼성전자(005930) 노조 총파업 시 국내 산업계에 미칠 부정적 영향에 대해 우려했다. 이들은 파업 자제를 강조하면서 노사 합의를 촉구했다.

반도체공학회는 17일 입장문을 통해 "삼성전자 총파업은 국내 반도체 산업 생태계 전반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협상이 장기화하거나 생산 차질이 누적될 경우 파급은 노사 당사자를 넘어 협력사와 연구계, 후속 인력 양성 단계까지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반도체 산업은 국가 수출을 20% 넘게 담당해 왔고 지금은 40%에 육박할 정도로 대한민국 경제를 지탱해 온 버팀목이고 삼성 반도체는 그 버팀목의 중요한 한 축"이라며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협력업체는 물론 학회의 교수와 학생들도 삼성 반도체 생태계 안에서 연구·소통하고 성장해 왔다"고 덧붙였다.

특히 인공지능(AI) 시대에 첨단 반도체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학회는 "올해 전 세계가 AI 혁명에 발맞춰 역사상 최대 규모 반도체 투자를 감행하는 시기"라며 "노사는 국가 경제·반도체 산업 전체에 미칠 치명적인 파급 효과를 감안해 원만하게 협상을 마무리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삼성전자 노사는 18일 중앙노동위원회 사후조정을 재개한다. 노조는 입장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오는 21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18일간 총파업에 들어가겠다고 했다. 노조에 따르면 현재까지 파업 참가 의사를 밝힌 조합원은 4만 6000명을 웃돈다.

jinn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