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중동 전쟁 장기화에 협력사 자재대금 7400억 조기지급

"협력사와 운명 공동체…동반성장 위한 상생 계속"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전경(HD현대 제공)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HD현대(267250)는 중동 전쟁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를 지원하기 위해 총 7400억 원 규모의 자재 대금을 최대 9일 앞당겨 지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조선·해양 부문의 HD현대중공업(329180)과 HD현대삼호(067030)가 5680억 원의 자재대금을 선지급한다.

조선 부문의 HD현대마린엔진(071970), HD현대마린솔루션(443060)도 각각 257억 원과 100억 원의 자재대금을 협력사에 조기 지급할 계획이다. 에너지 부문의 HD현대일렉트릭(267260) 역시 1330억 원을 조기 집행한다.

건설기계 부문의 HD건설기계(267270)는 중동 사태 장기화로 원자재 및 부품 수급이 어려운 협력사를 위해 원자재 가격 변동분을 납품 대금에 반영하는 하도급대금 연동제의 조정 주기를 단축하고, 협력사의 긴급 요청 사항을 신속히 지원하는 등 협력사 지원을 강화한다.

HD현대 관계자는 "대외 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협력사의 안정적인 사업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라며 "협력사는 운명공동체인 만큼 앞으로도 동반성장을 위한 상생 방안을 지속해서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HD현대는 지난 4월에도 중소 협력사들의 생산 차질을 최소화하고 경영 안정을 돕기 위해 선박 건조 핵심 원재료를 그룹사로부터 선제적으로 확보한 바 있다. 특히 선박 강재 절단에 사용되는 에틸렌은 HD현대케미칼을 통해 2000톤을 확보했으며 협력사 요청 시 즉시 공급할 예정이다.

seongs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