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알파세대' 과학 영재·석박사 미래 기술인재 확보 '속도'
'테크 콘퍼런스'에 학생 100명·글로벌 석박사 250명 초청
계열사 최고경영진 총출동…'One LG' 기술 협업 생태계 공유
- 황진중 기자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LG가 알파(α)세대 과학 영재부터 국내외 석박사 등 미래기술 인재 확보에 나섰다.
LG는 14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이공계 인재 초청 행사 'LG 테크 콘퍼런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2012년부터 시작한 LG 테크 콘퍼런스는 LG의 연구 개발 심장부인 LG사이언스파크에 우수 인재들을 초대해 기술 혁신과 미래 비전을 설명하는 행사다.
올해는 기존 초청 대상인 국내 석박사 연구개발(R&D) 인재 외에 장기적 관점에서 미래 준비를 위해 알파세대 영재·과학고 학생 100명과 외국인 유학생까지 초청하며 인재의 다양성을 확대했다.
알파세대는 2010년대 초반부터 2020년대 중반에 태어나 스마트폰, 인공지능(AI)과 함께 성장한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를 뜻한다. 이들은 디지털 기기와 가상 세계를 일상처럼 자연스럽게 활용해 소통하고 학습한다는 강점이 있다.
행사에는 권봉석 ㈜LG 최고운영책임자(COO·부회장)와 정수헌 LG사이언스파크 대표(LG기술협의회 의장)가 참석했다. 또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 CNS, LG AI연구원 등 LG 9개 계열사의 최고 경영진과 기술 리더 등 71명이 참여했다.
권봉석 부회장은 오프닝 스피치에서 초청 인재들에게 "LG는 고객가치 창출의 원천인 우리의 구성원을 가장 중요한 자산으로 여기고 있다"며 "인재 여러분이 LG라는 무대에서 꿈과 열정을 마음껏 펼치면, 여러분의 기술이 세상과 만나는 데 LG가 가장 든든한 조력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LG는 수도권 8개 영재·과학고에서 100명의 과학 영재를 초청, 지난해보다 학생 참가자 인원수를 4배 가까이 늘렸다.
영재·과학고 학생들을 위한 특별 세션으로 서울과학고 출신의 선배 공학자인 이홍락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 겸 최고AI과학자(CSAI)가 토크 콘서트 연사로 나섰다. 이홍락 공동 연구원장은 과학고 재학 시절부터 글로벌 AI 석학이 되기까지의 여정을 진솔하게 공유하며, 미래 과학자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영감과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올해 LG 테크 콘퍼런스는 중국, 러시아, 베트남 등 9개국 출신 외국인 유학생들도 처음으로 초대하며 글로벌 인재 확보에도 나섰다. 유학생들은 국내 대학에 재학 중인 석박사들로, LG 계열사별로 성장 잠재력을 가진 인재를 초청했다.
LG 사이언스파크 6개 건물 9개 강연장에서는 기술 리더 31인이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테크 세션'도 진행됐다. 테크 세션은 참석자들이 AI와 로봇, 모빌리티, 전지, 재료·소재, 통신 등 원하는 분야의 강연을 선택해 듣는 방식이다. 올해 새롭게 신설된 'One LG' 테크 세션은 여러 계열사 간 기술 협업이 내는 시너지와 경계를 넘나드는 연구의 확장성을 보여주며 인재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LG는 이공계 인재 육성을 위해 그룹 차원에서 대대적인 투자와 지원을 추진 중이다. 공대 출신인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평소 "세상을 바꾸는 기술과 혁신은 인재에서 시작되고, 이들이 곧 국가 경쟁력의 원천"이라는 경영철학에 기반을 두고 인재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주요 계열사 역시 개별 대학과 연계해 등록금 및 학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국가 전략 기술 분야 인재를 양성하는 계약학과를 통해 석·박사급 인재 육성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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