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조 "사후조정 최종 결렬"…총파업 초읽기(2보)

최승호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 위원장이 12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중앙노동위원회 제1조정회의실에서 열린 사후조정회의 진행 과정을 취재진에게 설명하기 위해 회의장을 나오고 있다. 2026.5.12 ⓒ 뉴스1 김기남 기자
최승호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 위원장이 12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중앙노동위원회 제1조정회의실에서 열린 사후조정회의 진행 과정을 취재진에게 설명하기 위해 회의장을 나오고 있다. 2026.5.12 ⓒ 뉴스1 김기남 기자

(서울·세종=뉴스1) 양새롬 황진중 기자 = 삼성전자(005930) 노조가 13일 성과급 쟁점 해결을 위한 사후 조정 최종 결렬을 선언했다.

삼성전자 노사는 11일 1차 사후 조정 회의에 이어 12일 오전 10시부터 13일 새벽까지 정부세종청사 중앙노동위원회에서 회의를 진행했지만 성과급 재원 기준과 명문화 여부 등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최승호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 위원장은 "사후 조정이 최종 결렬됐다"며 "조정안은 오히려 (노조의 요구에서) 퇴보한 안건"이라고 했다.

그는 "조합의 요구는 상한 폐지 투명화, 제도화"라며 "조정안은 투명화되지 않고 DX부문은 상한이 유지된다는 점, DS부문 특별 경영 성과급은 SK하이닉스보다 (실적이) 높은 경우에만 해당하는 안건"이라고 지적했다.

최 위원장은 "우리의 성과를 외부요인에 맡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또 일회성 안건을 받아들일 수 없어 결렬 선언했다"며 "내일 위법쟁의행위 금지가처분 준비를 잘하겠다"고 했다.

삼성전자 노조가 재협상 결렬을 선언함에 따라 삼성전자 창사 이후 두 번째 총파업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총파업 참여 규모가 3만~4만명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은 최근 삼성전자 총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최대 30조~40조원 규모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flyhighr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