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추적 끄고 호르무즈 탈출?…장금상선 "우리 선박 아니다"
"단기 용선 후 제3 선주에게 재용선"
- 신현우 기자
(서울=뉴스1) 신현우 기자 = 한국 해운기업인 장금상선(시노코)은 계열 선박이 위치추적장치(AIS)를 끈 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는 보도에 대해 "자사 소유·운용 선박이 아니다"라고 12일 밝혔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11일(현지시간) 선박 데이터업체 케이플러와 런던증권거래소그룹 자료를 인용해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인 '바스라 에너지(BASRAH ENERGY)'가 지난 1일 아부다비국영석유회사의 지르쿠 터미널에서 어퍼 자쿰 원유 200만 배럴을 선적한 뒤 6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고 보도했다.
바스라 에너지는 파나마 선적이지만 실제 소유·운항은 한국 해운기업인 장금상선(시노코) 계열이 맡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그러나 장금상선 측은 해당 선박의 경우 계열사인 장금마리타임이 특수목적법인(SPC)으로부터 단기 용선한 뒤 이를 다시 제3 선주에게 재용선해준 선박이라고 설명했다.
장금상선은 "해당 선박은 장금상선이 실질적으로 소유하거나 운영·통제하는 선박이 아니다"라며 "SPC 역시 장금상선 소유가 아니고 지분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해운업계는 선박을 임대한 뒤 다시 제3자에게 재임대하는 방식은 국제 해운시장에서 일반적으로 활용되는 비즈니스 모델이라는 입장이다.
현재 미국·이란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은 사실상 봉쇄된 상태다. 호르무즈 해협 내측인 페르시아만에 갇힌 우리 선박은 모두 26척이다. 해당 선박들은 HMM, 팬오션, 장금상선, SK해운 등이 운용하고 있다.
선종별로는 △원유 및 석유 제품 운반선 17척 △벌크선 5척 △컨테이너 운반선 1척 △가스 운반선 2척 △자동차운반선 1척 등이다.
hwsh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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