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재철 CEO "문제 드러내기·이기는 실행으로 일등 LG전자 만들자"

"매일의 1% 진보, 1년 지나면 40배 격차…퇴보는 1480배 후퇴"
전체 구성원 대상 타운홀 미팅…"매일 작은 변화·혁신 이뤄내자"

류재철 LG전자 CEO가 최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구성원 대상 타운홀 미팅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제공 = LG전자)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류재철 LG전자(066570) 최고경영자(CEO)가 "문제를 드러내고 이기는 실행에 집중해 구성원과 함께 성장하는 일등 LG전자를 만들자"고 밝혔다.

10일 LG전자에 따르면 류 CEO는 최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진행한 취임 첫 전체 구성원 대상 타운홀 미팅에서 이같이 말했다.

류 CEO는 재직 기간의 절반 정도를 가전 연구개발에 종사해 온 기술형 사업가로 '문제 드러내기'와 '강한 실행력' 리더십을 발휘하는 리더로 평가된다. '문제 드러내기'는 해결해야 할 문제와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주저 없이 이를 드러낼 수 있는 문화를 만들자는 의미다. '이기는 실행하기'는 경쟁에서 이기는 실행을 하자는 뜻이다.

류 CEO는 이어 "작게 느끼는 매일의 1% 진보가 1년이 지나면 약 40배의 격차를 만들고, 매일의 1% 퇴보는 1년이 지나면 약 1480배의 후퇴로 이어진다"고 했다. 그는 "늘 잊지 말고 실천해야 할 것은 매일 1%의 변화를 축적해 가는 것이고, 앞으로 만들어 갈 경쟁력은 오늘 1% 개선된 행동에서 시작한다"며 "매일 작은 변화와 혁신을 이뤄내자"고 당부했다.

류 CEO는 또 LG전자 고유의 일하는 방식 및 조직문화 혁신 캠페인인 리인벤트(REINVENT)를 '리인벤트 2.0'으로 재정의하고 변화 방향도 제시했다. LG전자는 구성원 스스로 즐거운 변화를 만들어 가자는 의미로 지난 2022년부터 리인벤트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는데 '리인벤트 2.0'은 성장, 소통 등 리인벤트 캠페인의 핵심가치를 계승하면서도 문제를 드러내고, 실행에 집중하며 속도를 높이는 등 일하는 방식 변화를 가속화하자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냉철한 현실 인식을 강조한 류 CEO는 "문제 드러내기를 발전의 기회로 인식하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경영진부터 앞장서 노력하겠다"고 했다.

특히, '이기는 실행하기'는 '이기는'에 방점을 찍었다. 단순히 열심히 실행하는 것에 그치지 말고 실행의 속도가 경쟁 관점에서 유효한지 점검해서 경쟁에서 이기는 실행을 하자고 했다. 류 CEO는 "내가 아무리 잘해도 상대적으로 못 하면 지고, 잘 못해도 상대적으로 잘하면 이긴다"며 "결과물을 먼저 생각하고 실행하는 프로세스를 통해 꼭 이기는 실행을 하자"고 말했다.

류 CEO는 경쟁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이기는 실행의 해법으로는 '품질·비용·납기(Quality·Cost·Delivery)'에 해당하는 근원적 경쟁력 재건을 꼽았다, 제품 리더십을 강화하는 것을 비롯해 AX로 속도를 높이고 제조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을 키워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는 기본기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LG전자는 주력인 생활가전과 미래 성장 동력인 자동차 부품(전장) 사업의 동반 활약에 힘입어 역대 1분기 최대 매출 기록을 갈아치웠다. 다만 중동 전쟁 장기화와 미국 관세 문제는 주요 경영 환경의 변수로 꼽힌다. LG전자는 원가구조 개선 등을 통해 비용 부담 문제를 해소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LG전자는 엔비디아와 전방위적 파트너십을 통해 인공지능(AI) 생태계 확장에 나서고 있다. 미래 먹거리로 삼고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과 관련, 올해 상반기 내로 자체 개발한 '클로이드'(CLOiD)의 실증 작업(POC)에 돌입하고 오는 2028년 '홈 로봇'을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류 CEO는 "수많은 위기를 지나 여기까지 온 LG전자의 혁신 DNA와 저력을 믿고 모두의 작은 변화를 모아 LG전자의 미래를 바꾸자"고 말했다.

한편, 류 CEO는 각 사업장 현장 방문 등 다양한 형태로 구성원과의 소통 기회를 지속해서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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