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가 눈앞에"…에버랜드 무안경 3D 디스플레이 '호평'

삼성전자 3D 디스플레이 적용 '스페이셜 사이니지' 설치
별도 3D 안경 없이 깊은 공간감 구현…대기줄부터 입체감↑

스페이셜 사이니지는 안경 없이 즐기는 3D 입체감으로 탐험에 대한 관람객들의 기대감을 극대화한다.(삼성전자뉴스룸제공)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안경을 써야만 3D를 볼 수 있는 줄 알았는데 호랑이가 화면을 깨고 나오는 장면이 너무 실감 나서 깜짝 놀랐습니다."

삼성전자(005930)가 최근 에버랜드 사파리월드 대기 공간에 설치한 무안경 3D 디스플레이 '스페이셜 사이니지'가 방문객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에버랜드 사파리월드로 향하는 대기 공간에는 초대형 화면 스페이셜 사이니지가 설치돼 사파리월드 입구에서 순서를 기다리는 관람객을 가장 먼저 반긴다.

초대형 화면 속 호랑이와 사자가 금방이라도 눈앞으로 튀어나올 듯 생생하게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안경 없이 맨눈으로 마주하는 3D 경험은 본격적인 탐험이 시작되기 전부터 관람객의 몰입도를 높인다. 지루한 기다림의 공간이 어느새 또 하나의 체험 공간으로 바뀐 것.

스페이셜 사이니지는 별도 3D 안경 없이도 깊은 공간감을 구현한다. 삼성전자의 독자 기술인 '3D 플레이트'(3D Plate)를 적용해 52㎜의 슬림한 두께만으로도 실물을 보는 듯한 몰입감 있는 입체감을 선사한다.

스페이셜 사이니지 85형은 초대형 사이즈에 4K UHD(2160×3840) 해상도로, 실제 사람 키와 비슷한 세로 약 190㎝ 크기의 스크린을 통해 모델의 런웨이를 한 눈에 살펴보는 듯한 몰입 경험을 제공한다.

삼성물산 리조트 사업부 배지연 그룹장은 "최근 동물 복지를 강화한 새로운 생태 공간으로 돌아온 사파리월드를 선보이며 입장부터 대기 라인, 탑승 차량까지 모든 체험 과정을 하나의 테마로 연결해 고객 경험의 완성도를 높이고자 했다"며 "스페이셜 사이니지가 사파리의 세계관으로 들어서는 입장문 역할을 하기에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설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와일드한 탐험의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대기 동선에 사자와 호랑이의 실제 크기를 담은 대형 동물 아트웍을 전시하고 그 연장선상에서 동물에 입체감을 부여하는 이 디스플레이로 관람객들의 몰입감을 한층 끌어올렸다"고 덧붙였다.

85형의 초대형 크기임에도 설치 편의성이 높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배 그룹장은 "대기 공간의 특성을 고려해 사파리월드와 분위기가 어우러지는 맞춤형 프레임을 제작했다"며 "덕분에 대기 동선 중간에 이질감 없이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스페이셜 사이니지 속 동물들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대기 시간을 즐기는 관람객.(삼성전자뉴스룸제공)

관람객 반응은 뜨겁다. 단순히 영상을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화면 속 동물과 교감하거나 사진을 찍으며 대기 시간 자체를 하나의 놀이로 즐기는 모습이다.

가족과 함께 에버랜드를 찾은 한 관람객은 "실제 동물이 눈앞에서 움직이는 것 같아 아이들과 사진을 찍으며 기다리다 보니 대기 시간이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며 "아이들이 진짜 동물을 보기 전부터 즐거워하니 데려온 보람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연인과 함께 방문한 관람객은 "입장 전 미리 동물들을 만나니 탐험에 대한 기대와 설렘이 커진다"며 "기다리는 동안 이미 사파리월드의 분위기에 빠진 것 같다"고 말했다.

에버랜드 사파리월드의 스페이셜 사이니지는 단순한 디스플레이를 넘어 기다림의 시간을 탐험의 연장선으로 바꾸고 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의 혁신적인 디스플레이 기술이 현장에서 증명된 셈이다.

스페이셜 사이니지용 콘텐츠 제작을 맡은 클레온 진승혁 대표는 "스페이셜 사이니지는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관람객이 방문한 장소를 직접 경험하게 만드는 공간 인터페이스"라며 "동물의 움직임과 공간감을 직관적으로 살려 대기 공간 안에서도 자연스럽게 사파리월드에 몰입할 수 있도록 제작하는 데 주력했다"고 강조했다.

jinn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