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非중국 EV 배터리 사용량 17%↑…K-배터리는 '역성장'

1~3월 누계 배터리 사용량 117.4GWh
"美 EV 판매 28.4%↓…고객사 EV 시장 부진"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6에서 관람객들이 SK온의 전기차용 '액침 냉각' 배터리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2026.3.11 ⓒ 뉴스1 최지환 기자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올해 1분기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이 전년 동기 대비 17.4% 증가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국내 배터리 3사는 모두 역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3사의 시장 점유율도 30% 아래로 떨어졌다.

8일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3월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순수전기차(EV)·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하이브리드차(HEV)에 탑재된 총 배터리는 117.4GWh로 전년 동기 대비 17.4% 증가했다.

중국 CATL은 전년 동기 대비 32.0% 증가한 39.7GWh를 판매하며 글로벌 1위 자리를 지켰다. 점유율도 전년 동기 대비 3.8%포인트(p) 증가한 33.8%를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2위를 차지했지만 전년 대비 0.1% 하락한 20.3GWh를 기록했다. 점유율도 20.4%에서 17.3%로 3.1%p 하락했다.

3위는 중국 BYD로 60.6% 증가한 11.3Wh가 사용됐다. 점유율은 9.6%를 차지했다. 4위는 파나소닉으로 사용량은 9.1GWh, 점유율은 7.7%다.

5위 SK온 사용량은 10.2% 줄어든 9.0GWh, 6위 삼성SDI(006400) 사용량은 27.7% 감소한 5.3GWh로 나타났다. 점유율은 각각 7.7%, 4.5%다.

국내 배터리 3사의 1~3월 점유율은 29.6%로 전년 동기 대비 8.3%p 하락했다. 1분기 실적 역시 부진했다. 실제 LG에너지솔루션은 1분기 2078억원, 삼성SDI는 1556억원의 영업손실을 각각 기록했다.

국내 배터리 업계 부진 이유로는 중국 업계의 약진·미국 전기차 시장 침체가 꼽힌다. 미국의 전기차 판매량은 28.4% 감소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차 판매 둔화 역시 원인으로 꼽힌다. SK온은 포드와 폭스바겐, 삼성SDI는 BMW, 아우디, 리비안 등 완성차 고객사들이 전기차 시장에서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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